뉴진스 멤버들, 민희진에 힘 실었나…5명 전원 법원에 탄원서, 무슨 내용?

사진=어도어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뉴진스 멤버 전원이 각각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가요계에 따르면 다니엘, 민지, 하니, 해린, 혜인 다섯 멤버는 민 대표의 대표직을 두고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신청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 (김상훈 수석부장판사)의 첫 심문기일이었던 지난 17일 재판부에 탄원서(진정서)를 냈다.


멤버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인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탄원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멤버들이 민 대표를 '엄마'라 따르는 등 유대감이 있고 멤버들의 부모들 역시 민 대표 편에 섰다는 점에서 민 대표 측에 힘을 실어주는 내용일 가능성이 높다. 

 

멤버들의 부모는 이번 사태 이전 뉴진스와 하이브의 또 다른 걸그룹 아일릿의 콘셉트 유사성에 대한 항의 이메일을 하이브 경영진에 보내고, 이번 가처분 사건에서도 민 대표 측에 서서 탄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 측은 전날 심문기일에서 “채권자(민희진)는 아티스트의 보호에 전혀 관심이 없다”며 “진정한 ‘엄마’라면 자신이 방패가 돼 모든 풍파를 막아줘야 하는데 채권자는 뉴진스 멤버들을 방패로 내세워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도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만들어 온 시스템을 훼손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양측 모두 탄원서를 낸 만큼 가처분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양측의 치열한 여론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 교체를 위한 어도어 임시주총은 오는 31일에 열린다. 가처분 결정은 이보다 앞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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