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현장] KT 선발, 쿠에바스만 남았다 “벤자민 이어 엄상백도 휴식”…고민 깊어지는 이강철 감독

KT 이강철 감독이 선발 벤자민의 왼쪽 팔꿈치 불편함 호소로 마운드에 올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엄상백이 역투하고 있다. KT 제공

고민이 깊어진다. 

 

KT의 선발 투수가 한 명 더 빠지게 됨으로써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벤자민에 이어 엄상백까지 휴식을 자청해 무려 4명의 선수가 이탈하게 됐다. 이에 이강철 KT 감독의 한숨도 깊어졌다.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 앞서 이 감독은 “엄상백이 어깨에 무거운 느낌이 든다고 해 휴식 차원에서 제외시켰다. 한 텀만 쉬고 열흘 뒤 1군에 복귀한다”며 엔트리 변동 소식을 전했다. 엄상백의 빈자리는 주권이 맡게 됐다. 

 

지난 시즌 KT 선발진을 이끌던 투수 중 남은 선수는 쿠에바스 뿐이다. 당분간 KT는 쿠에바스와 원상현, 육청명, 주권,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은 성재헌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상승 흐름에 부상 선수들이 나와 안타깝다. 일단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자민의 상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 감독은 “벤자민은 팔꿈치에서 뼛조각이 발견됐는데 투구에는 이상이 없다더라. 대신 팔을 올릴 때 어깨에 통증이 있다고 하며 휴식을 자청했다. 평소 고질적인 어깨 신경 통증 문제를 갖고 있었다. 3주 동안 몸을 만들고 온다고 하니 일단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벤자민은 일주일 정도 쉰 후 다시 몸을 만들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3주 후 1군 무대에 다시 등판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벤자민은 3주 뒤 1군 로테이션에 복귀할 것 같다. 벤자민은 평소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다. 태업이라고 볼 순 없다”고 말했다. 

 

수원=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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