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5차 공판 출석

사진=뉴시스

“(현재 드릴 수 있는 답변은)여태까지 알려진 것과 같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4일 5차 공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 씨에 대한 5차 공판을 진행한다.

 

공판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유아인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는지‘ 묻는 취재진에 “여태까지 알려진 것과 같다”며 “매번 긴 말씀 못 드려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날 5차 공판은 유아인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해 준 의사 오 씨의 증인 신문이 이어졌다. 오 씨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1년 6월 29일을 시작으로 같은 해 7회, 2022년 12회, 2023년 5회 자신의 병원에 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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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 씨는 유아인이 최초로 내원하기 전 사적으로 알고 있었는지 묻자 “유명한 배우니까 그 정도로만 알았지 사적으로는 몰랐다. 따로 만난 적도 없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181회의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로포폴 뿐만 아니라 대마, 미다졸람, 케타민, 레미마졸람 등 다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타인의 명의로 44회에 걸쳐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대리 처방 받은 혐의도 받는다.

 

또 공범인 지인 최모 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최 씨에게는 대마 흡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협박), 범인도피죄 등 혐의가 적용됐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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