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신바람…이승엽 감독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 승리로!”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 두산 선수단이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 승리로 이어졌다.”

 

프로야구 두산이 속도를 높인다.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5-2 승리를 거뒀다. 어느덧 5연승. 두산으로선 올 시즌 처음이다.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았다. 선발투수로 나선 최원준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했다. 김택연, 최지강, 홍건희 등도 안정적으로 뒤를 받쳤다.

 

타선 역시 활발히 움직였다. 장단 14안타 1볼넷을 얻었다. 허경민(2안타)이 9회 초 결정적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데 이어 김재환, 정수빈, 강승호 등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외인 타자 헨리 라모스 역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수장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엔트리에 있는 28명의 선수 모두가 똘똘 뭉쳐 만든 귀중한 승리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이 9회 극적인 승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 최지강이 9일 고척 키움전에 등판,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선수 개개인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선발투수 최원준이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효율적인 투구로 5이닝을 채우며 경기를 만들어줬다.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들도 강한 투구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1⅔이닝을 책임지며 상대 흐름을 끊은 최지강의 활약이 빛났다. 시즌 첫 승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타선에서는 팽팽한 균형을 깬 허경민의 적시타가 주효했다. 말 그대로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3안타를 기록한 라모스와 멀티히트를 때려낸 정수빈, 강승호, 김재환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팬들에 대한 감사함도 표했다. 이 감독은 “원정 경기임에도 3연전 내내 정말 많은 팬분들이 3루 관중석을 채워주셨다. 그 함성이 없었다면 지금의 결과도 없었을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주말 홈 경기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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