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어 김민재도 탈락...역대 3번째 한국인 선수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불발

바이에른 뮌헨(오른쪽) 김민재가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4-3으로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뮌헨은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치게 됐다. 분데스리가 12연패에 도전했으나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에 막혔다. DFB포칼컵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UCL에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민재는 후반 31분 투입됐다. 추가 시간까지 약 25분 동안 뛰면서 수비적으로 안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1차전에서 실점의 빌미가 되기도 했으나 이날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전날(8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김민재도 오르지 못하며 한국인 선수들이 결승 무대에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2007~20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박지성이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맨유는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박지성은 결승 출전이 불발돼 아쉬움이 있었다. 결승전 출전은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서 달성했다.

PSG 이강인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뒤를 이어 손흥민도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는 2018~2019시즌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리버풀과의 결승에 올랐지만 역시나 우승에는 실패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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