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는 단순히 음식을 씹는 기능 뿐만 아니라 발음, 심미적인 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치아를 상실한 경우라면 치아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를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임플란트는 저작력이 우수하고 외관상으로도 자연치아와 흡사해  ‘제3의 치아’라 불리울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 다만 개개인의 잇몸라인 및 치조골 상태, 주변 치아와의 관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최대한 틈이 생기지 않도록 맞춤형 보철물을 제작, 식립해야 사후에 문제가 생기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에 비해 세균에 대한 방어 체계가 약해 관리가 소홀해지면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쉽게 발생되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치은염과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되며, 점차 잇몸 출혈, 구취, 고름 등이 동반된다. 문제는 인공치아인 임플란트는 주위염이 생겨도 통증이나 이상 감각이 발생하지 않아 주위염 발생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방치하기 쉽다는 점이다. 하지만 잇몸뼈 손상이나 잇몸 출혈, 구취, 고름 등이 심해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탈락하면 임플란트 재수술이 불가피하다.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재수술시에도 주변 조직에 광범위한 골 파괴가 진행된 상태라면 손상된 뼈를 보충하기 위한 뼈 이식 및 새로운 보철물을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 임플란트 수술 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한다. 무엇보다 임플란트 환자 대부분이 고령임을 고려하면 이러한 치료 과정 자체가 환자에게 많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임플란트를 심은 후 평소 자연치아를 관리하듯 꼬박꼬박 양치질, 치실 등을 이용해 깨끗하게 관리하고, 치과 정기 검진을 통해 임플란트 주변에 치석, 치태 등이 쌓이지 않도록 제거해주는 등 주위염이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이상수 노원 강북예치과  원장은  “임플란트는 한 번 심고 모른 척 내버려 두어도 튼튼하게 기능하는 보철물이 아니라 자연치아처럼 소중하게 다루며 가꾸어야 하는 존재다"며  "임플란트 수술이 모두 종료된 이후에도 방심하지 말고 의료진의 지시 및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이행해야 임플란트 수명을 더욱 연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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