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또다시 ‘역전드라마’ 썼다…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2연패

임성재가 티샷하고 있다. AP/뉴시스

극적인 우승이다. 

 

‘월드스타’ 임성재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임성재는 28일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4라운드에서 한때 5타 차까지 벌어진 격차를 뒤집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지난해 우리금융 챔피언십을 제패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거두면서 생애 처음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6개월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KPGA 투어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까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5년 연속 출전하고 있다. 국내 대회에서도 매번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많은 팬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2018년 11월 골프존·DYB교육 투어 챔피언십 이후 5년 5개월 만에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 이정환은 이날 이븐파에 그치면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정환과 함께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친 장동규(어메이징크리)는 이날 8년 8개월 만의 우승을 노렸으나 끝내 무산됐다. 1타를 잃고 9언더파 279타를 기록, 4위로 마무리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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