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은 이어진다...‘선두 질주’ 박태하 감독,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승리로”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수들에게 고맙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포항은 5승 1무 1패(승점 16)로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경기 후 박태하 포항 감독은 “원정 경기는 항상 힘들다. 특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결과를 쉽게 내지 못한다. 결과, 경기력, 득점 모두 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승리를 따냈다. 역전된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경기를 했다는 부분이 승리 원동력이다. 후반에 교체돼 들어간 선수들의 득점이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상승세에도 고민은 있었다. 공격수들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은 후반 교체 투입된 이호재가 골 맛을 봤다. 박 감독은 “(이)호재는 시즌 초반에 출전했지만 컨디션이 좋진 않았다. 그래서 교체 멤버로 뛰었다. 교체 선수로 뛰고 있지만 제 몫을 해내고 있다. 결과를 낼 수 있는 활약을 해준다. 선발 못지않은 공헌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선발 출전한 조르지는 첫 골을 터뜨리진 못했으나 상대 수비를 흔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왼쪽 측면에 허점이 보여서 흔들자는 복안이 있었다. 조르지도 아직 컨디션이 좋진 않다. 득점을 해주면 금상첨화인데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는 역할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컨디션을 찾을 때까지 중용할 생각이다”고 믿음을 보였다.

 

훈련한 내용이 골로 이어지는 장면을 연출했다. 박 감독은 “나름대로 분석을 많이 하고 있다. 이호재 선수의 골 넣는 장면은 훈련에서 선수들이 집중한 결과다. 훈련했던 내용이 골로 이어지는 모습은 선수들에게도 큰 자신감을 줄 수 있다.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기뻐했다.

 

포항은 이번에도 뒷심을 발휘했다. 그는 “프로선수라면 갖고 있어야 한다. 후반까지 최선을 다하는 면이 없으면 프로선수로서 자격이 없다. 우리 선수들이 똑똑하다”고 바라봤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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