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엽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9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게스트로 등장한 이상엽, 이정, 이석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엽은 “작품 촬영하고 집에 일찍 들어갔는데 제가 멍하니 맥주만 마시고 있더라. 그러다가 친구에게 주변에 괜찮은 사람 없냐? 외로우면 만날 생각 없어도 물어보는 거 있지 않냐. 인별그램을 먼저 던져주더라”며 아내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상엽은 “2주 동안 계속 봤는데 안 보고 있어도 계속 생각이 나더라”며 “2주 지나서 그 친구 한번 만나보고 싶어서 연락처를 받고 회사 앞으로 데리러 갔었다”고 전했다. 탁재훈은 “중요한 건 사진과 똑같냐다. 다른 경우가 너무 많다”고 말을 더했다. 이상엽은 “이건 약간 오버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주머니에 손 넣고 있는데 슬로우 모드로 보였다. 코트 목깃 위로 눈이 너무 예쁘더라. 인별그램에서 본 눈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차를 세우고 창문을 내리고 원래대로라면 ‘안녕하세요’하고 내려서 문을 열어줬어야 하는데 그냥 쳐다봤다. 정신이 없었다. 뒤늦게 문을 열었다”며 “밥집을 열심히 찾아서 갔다. 사람을 쳐다보는 초점이 자꾸 나가더라. 어디를 봐야 할지 모르겠더라”라고 첫눈에 반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음식이 나와서 먹었는데 너무 맛이 없었다. 먹고 눈이 마주쳤는데 본인도 맛이 없었나 보다. 눈이 동그래져서 보는데 그게 너무 예쁜 거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상엽은 “아내가 다른 생각을 안 하게 하려고 첫 만남 이후 쉬지 않고 계속 연락했다. 일방적으로 연락했다. 그러다 보니까 아내도 마음이 열리더라”고 말했다. 이어 “반년간 정말 열애를 했다. 그러다가 5월이 됐는데 자연스럽게 (결혼) 이야기가 나왔다. 아내가 따뜻한 봄에 결혼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고, 나도 그랬기 때문에 그런 게 통했다”고 1년 뒤 결혼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3월 24일 이상엽은 서울 잠실의 한 호텔에서 증권사에 다니는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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