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적 선박 1호 '가평크루즈' 12일 첫 출항

436톤 전기 크루즈로 250명 탑승 가능
매연 없고 소음 적어 쾌적한 환경 제공

HJ크루즈(대표 유광현)가 국내 최초 436톤 전기 크루즈 ‘가평크루즈’(사진) 영업준비를 마치고 오는 12일 첫 운항을 개시한다.

크루즈는 가평~자라섬~남이섬을 순회한다. 북한강 유역 관광객들의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해 마련됐다.

크루즈는 3층 구조의 유람선이다. 총 436t, 선체 길이 37.52m, 너비 12m, 높이 13.20m로 최대 250명이 탑승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는 국내 최초 해양수산부로부터 환경친화적 선박 1호로 예비인증을 획득한 전기 크루즈다. 기존의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자연환경을 보호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J크루즈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제작한 전기배터리를 설치해 완충까지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운항은 최대 5시간까지 가능하다”며 “전기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매연이 없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쾌적한 크루즈 운항이 가능한 것은 물론 다양한 문화공연 및 이벤트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HJ크루즈(당시 HJ레저개발)는 2020년 7월 경기 가평군에서 주도하는 천년뱃길 사업의 일환인 북한강 유·도선 사업의 원활한 협력을 위해 가평군, 남이섬, 청평페리 등과 4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2021년 5월 해양수산부로부터 ‘대한민국 제1호 환경친화적 선박 예비인증’을 취득했다. 국내 최초로 승인된 전기 크루즈인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2022년 10월 26일에는 약 2년간의 건조를 마치고 진수식을 거행했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표창을 받는 등 가평을 대표하는 관광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현재 가평크루즈는 2024년 가평군과 춘천시로부터 광역도선면허를 취득, 천년 뱃길 사업의 공식적인 출항을 앞두고 있다. 추후 일정은 홈페이지 또는 가평크루즈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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