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작 후속편들이 올해 줄줄이 극장가를 찾는다. 본편 당시에도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던 만큼 이번에도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가장 먼저 10일엔 ‘쿵푸팬더’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 ‘쿵푸팬더4’가 8년 만에 돌아온다. 쿵푸팬더4는 개봉을 일주일 앞둔 3일부터 줄곧 실시간 예매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전 예매량을 8만장이나 넘긴 쿵푸팬더4는 올해 개봉 외화 최고 흥행작 ‘웡카’의 사전 예매량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잭 블랙)의 새로운 도전을 담았다. 국내에서 시리즈 도합 1300만 명을 동원, 전 세계적으로 약 20억 달러의 수익을 거둔 드림웍스 최고 흥행 시리즈인 만큼 기대가 높다. 또 대중적 사랑을 받다 한국을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인기가 쿵푸팬더4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오스카 6관왕에 빛나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프리퀄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본편 개봉 9년 만에 5월 개봉한다. 21세기 최고의 액션 영화로 꼽히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국내에서도 4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안야 테일러 조이)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매드맥스’ 시리즈를 통해 깊이 있는 세계관을 구축하며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문을 연 조지 밀러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 밀러 감독은 개봉을 약 한 달 앞둔 14일 내한해 기자 간담회 등에 참석하고 팬들도 만날 예정이다.
전 세계 팬들이 기다려온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는 6월 관객을 찾는다. 2015년 1편 개봉 이후 무려 9년 만에 속편을 선보이는 것. ‘인사이드 아웃’ 시리즈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들을 캐릭터로 표현한 애니메이션 영화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세대에 따뜻한 힐링을 안긴, 어른들이 더욱 열광한 애니메이션으로 꼽힌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8억 58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국내에선 497만여 관객을 모았다.
공감을 이끈 다섯 감정, 기쁨이·슬픔이·버럭이·까칠이·소심이이에 이어 이번 작품에선 불안이·당황이·부럽이·따분이와 같은 새로운 감정들이 가지각색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다시 미니언즈 열풍을 일으킬 ‘슈퍼배드4’는 7월 24일 국내 개봉한다. 시리즈 3편과 스핀오프 2편을 합쳐 모두 46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애니메이션 영화 프랜차이즈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한 ‘슈퍼배드’ 시리즈의 신작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악당 미니언즈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자랑하며 전 세계에서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슈퍼배드4는 최강 악당 그루(스티브 카렐)가 4남매의 아빠가 된 후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 세계적으로 조커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영화 ‘조커’의 두 번째 이야기 ‘조커: 폴리 아 되’는 10월 관객을 만난다. 전작은 2019년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6위를 기록, 전 세계 10억 달러의 흥행 수익 달성과 함께 국내에서도 525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례 없는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다.
조커: 폴리 아 되는 조커로 다시 태어난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이 할리 퀸(레이디 가가)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작에 이어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전작과 달리 뮤지컬 영화 형식으로 제작됐다. 제작비는 약 2억 달러로 알려졌으며 이는 전편에 비해 6천만 달러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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