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찌질의 역사’ 원작자 김풍이 주연 배우들의 연이은 학폭 의혹에 심경을 드러냈다.
2일 김풍은 자신의 SNS에 “미치겠다하하하하하하”라고 적었다. 김풍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인 ‘찌질의 역사’ 주연 배우인 조병규에 이어 송하윤까지 학폭 의혹이 제기된 탓으로 추정된다.
조병규는 극 중 국문과 1학년 서민기 역을 맡았으며 일찌감치 촬영을 마친 상태다. 다만 앞서 조병규는 한 누리꾼의 게시글로 인해 지난 2021년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작성자는 조병규가 중학교 3학년 시절, 집단 폭력 및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HB엔터테인먼트 측은 모든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경고했다.
이에 더해 더불어 캐스팅된 송하윤 또한 이날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최근 한 드라마에서 악역 연기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S씨의 학교 폭력 의혹 제보가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는 2004년 8월 당시 서울 서초구의 모 고등학교 3학년이던 배우 S씨에게 영문도 모른 채 일방적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점심시간에 학교 뒤 놀이터로 불려 나가 이유도 모른 채 1시간 30분 동안 맞았다”며 “당시 S씨는 나보다 1학년 높았고, 남자친구도 일진이었기 때문에 저항 한 번 못 하고 맞기만 했다”고 말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S씨는 이후 다른 집단 폭행 건에 연루돼 학교폭력 8호 처분받고 서울 강남구의 모 고등학교로 강제 전학을 당했다.
제보자는 자신 말고도 피해자가 또 있고 증거도 가지고 있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이민 갔던 제보자는 최근 A씨의 근황을 알게 됐다. 이민을 가 한국 드라마나 예능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최근 우연히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S씨의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아 제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관해 송하윤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JTBC ‘사건반장’에서 송하윤에 대하여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와 관련하여,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한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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