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사계절 특화 콘텐츠로 새 단장

봄축제·물놀이 등 계절 테마 적용
오감만족 레고체험 호텔 '눈길'
200억 투입 신규 놀이기구 착공
소외계층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레고랜드만이 선보일 수 있는 콘텐츠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개장 이후 3번째 봄을 맞은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한층 새로워진 봄 콘텐츠로 무장해 어린이들과 만난다.

 

레고랜드는 최근 2024 봄 시즌 공식 개장을 앞두고 언론에 새로 준비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테마파크로서 레고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확실한 ‘테마’를 보유한 테마파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레고랜드 측은 지난 2년간의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계절별 테마에 맞춘 40여개에 달하는 엔터테인먼트 쇼를 더욱 다양화하고, 리조트 내 호텔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경험을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봄 시즌, 닌자고 월드에 준비된 벚꽃 명소 '체리 블라썸 가든'. 레고랜드 코리아 제공

◆1년 내내 ‘레고+계절 특화 테마’ 풍성

레고랜드는 시설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새롭게 재정비를 마쳤다. 화려하고 다양한 봄 축제 콘셉트의 ‘브릭풀 스프링 페스타(Brickful Spring Festa)’로 시작해 여름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물놀이 프로그램을, 가을에는 ‘브릭 오얼 트릿’, 겨울은 ‘메리 브릭스마스’ 등 1년 내내 계절별로 특화된 테마와 그에 맞춘 콘텐츠를 운영한다.

특히 지난해 첫 선을 보여 큰 호응을 얻은 여름 시즌 물놀이 ‘워터 메이즈’를 테마파크 내 ‘해적 클러스터’와 연계해 테마가 있는 물놀이 구역 ‘웻 존(Wet Zone)’으로 발전시켰다. 테마파크를 즐기는 중요한 재미인 푸드와 음료도 레고만이 가진 IP를 활용한 특별한 메뉴도 선보인다.

2025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새로운 놀이기구 건설도 시작한다. 테마파크 닌자고 월드 내 2645m² 규모의 부지에 약 200억 원을 들여 새로운 닌자고 라이드를 건설한다. 이는 한국이 최초다. 같은 날 진행된 착공식에서 이순규 대표와 어린이들은 함께 시삽식을 통해 공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순규 대표와 어린이들이 신규 놀이기구 착공식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

◆‘호캉스’ 강국… 레고랜드 호텔, 오감만족 레고체험 공간 거듭

이순규 대표는 레고랜드 호텔의 매력도 강조했다. 그는 “호텔은 아이들이 ‘레고로 만든 집에서 살아보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현실화한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레고랜드 호텔은 ▲킹덤 ▲닌자고 ▲프렌즈 ▲해적 등 4개의 테마로 154개 객실을 운영중이다. 모든 객실이 다 스위트 형식 방으로 5명의 가족들이 편하게 잘 수 있다. 부모님이 쉴 수 있는 공간과 아이들의 공간이 분리돼 있다. 갖고 놀 수 있는 레고블럭은 물론 곳곳에 콘셉트에 맞는 레고 작품들도 기다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즐거워한다. 객실마다 ‘보물 찾기’ 코너를 통해 퀴즈를 풀어가면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이순규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있는 단어 중 하나가 ‘호캉스’”라며 “호캉스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게 물놀이다. 이와 관련 야외 수영장이었던 워터플레이 공간을 실내로 탈바꿈하고, 옆의 테라스까지 연결해 ‘의암호 뷰’까지 즐길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올해 레고랜드 호텔은 단순히 숙박을 위한 시설을 넘어 레고 고유의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차별성을 강화한다. 매일 진행되는 투숙객 전용 프로그램, 매일 저녁에 진행하는 특별 레고 공연 등 호텔에서만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로 채웠다.

이순규 대표가 레고랜드 호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바로 ‘엘리베이터에 디스코 공간’. 아침 6시가 됐던 밤 6시가 됐던 즐겁게 춤을 추면서 어린아이들이 굉장히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돼 있는 게 장점이라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자마자 ‘댄싱퀸’ 등 흥겨운 음악과 디스코미러가 즐거운 호캉스의 시작을 알린다.

레고랜드 입구의 레디와 휠체어에 앉아 았는 미니 피규어. 정희원 기자

◆모든 아이들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 될 것

레고랜드가 위치한 춘천과 강원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도 실시한다. 개장 이후 지난해까지 어린이와 소외계층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2023년 공헌지표인 활동일수와 공헌기금이 전년 대비 약 200% 성장했다.

특히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놀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레고랜드를 강조한다는 입장이다. 레고랜드는 테마파크 가운데 처음으로 전 직원이 공인자폐센터(CAC) 교육 과정을 수료해 장애가 있는 가족도 보다 편리하게 축제를 즐기도록 했다. 장애인 가족을 위한 ‘히어로 패스’를 운영하는 한편, 휠체어를 타거나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든 레고 캐릭터들을 파크 곳곳에 배치해 장애인식 개선에 나선다. 실제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호텔 내 모든 시설은 휠체어가 다니기 편안하게 고안돼 있다.

아울러 현재 레고랜드 전체 직원의 77%가 강원도민 출신으로 지역 고용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레고랜드는 향후 지역민 고용 비율을 90%까지 높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강원, 춘천 지역의 각종 축제 등 지역 행사와 활발하게 협업하고 각종 사회공헌 활동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순규 대표는 “한국 고객들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면서도 오직 레고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 참신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해 어린이와 가족 고객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게 목표”라며 “레고랜드의 2024 시즌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들이 레고랜드를 체험해 보길 바라며, 2025년 선보일 신규 놀이기구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춘천=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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