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인터뷰] 하이량 "자선골프대회는 처음, 모금액 전액 기부 소식에 동참"

“안녕하세요. ‘트로트 야생마’ 히아량입니다!”

 

촉촉한 비를 가르는 기분 좋은 목소리. 트로트 가수 하이량이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기부 천사’로 나섰다.

 

29일 강원도 춘천시 더 플레이어스 골프클럽에서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 세계일보가 공동 주최한 2024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골프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MBN 트로트 서바이벌 ‘현역가왕’에 출연해 팔색조 매력을 자랑한 하이량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하이량은 “자선골프 대회는 처음이다. 모금액 전액이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된다는 소식에 강원도까지 오게 됐다”라고 참가 이유를 전했다.

 

이어 “골프 레슨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다. 그래서 오늘 꽤 떨리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소속사 대표님에게 속성으로 배웠는데, 스크린을 함께 쳐본 분들이 제가 노래를 부를 때처럼 힘이 좋다고 하시더라. 평균 비거리가 160∼170m 정도 나온다. 연습장에서도 200m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라고 특유의 시원한 웃음을 짓는다. 

 

골프는 매너와 배려의 멘탈 스포츠다. 함께 치는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과 신사적 플레이가 기부 문화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많은 기업과 연예인들이 앞장서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이량은 이번 자선골프대회를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희망 메신저’로 소임을 다 할 것을 밝혔다.

 

그는 “모금함에 성금을 넣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예술도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활동이라 생각한다“면서 “여러분의 가슴 깊숙이 남을 수 있는 가수, 진심을 전해드리는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앞으로 음악뿐만 아니라 연기 등 다방면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준비 중이다”라고 개인 활동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친근한 옆집 언니, 누나 같은 가수가 되겠다는 하이량. 대회 뒤 시상식에서 자신 각오와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상위 기록 입상자들 외에도 다양한 부문의 특별상 수상자들이 호명됐는데, ‘최다 양파상‘ 부문에 하이량의 이름이 불린 것. 환한 미소와 함께 얼굴을 가리며 뛰어나온 하이량은 “18홀 중 14홀 양파”라는 진행자의 농담에 양손을 휘젓다 상품을 안고 자리로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하이량은 “생애 첫 자선 라운딩에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간다. 내년에도 불러주시면 꼭 함께하겠다. 좋은 기부 자리에 불러주셔 감사하다”며 긍정 에너지를 전했다.  

 

춘천=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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