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돌아온 KSPO돔…LCK '봄의 왕좌' 가린다

4월 13일·14일 개최 확정
각 결승 진출전·결승전 진행
오는 30일 플레이오프 개막
정규리그 톱6 간의 열전 돌입
1R '한화·광동' 'KT·DK' 대진
승리 팀 2R서 젠지·T1와 격돌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이 오는 30일 플레이오프(PO)에 돌입하는 가운데 최종 우승자를 가릴 무대가 결정됐다. LCK는 라이엇 게임즈에서 만든 PC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 한 국내 최대 e스포츠 리그다.

27일 LCK에 따르면 LCK 스프링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이 각각 내달 13일, 14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KSPO돔에서 속개된다. KSPO돔은 2016년 이후 8년만에 LCK 결승 장소로 돌아왔다.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KSPO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공연장인 KSPO돔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사용하기 위해 지어졌다. 당초 올림픽 체조 경기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2018년 리모델링 이후 KSPO돔으로 명칭을 바꿨다.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실내 시설 가운데 가장 많은 1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KSPO돔은 대규모 콘서트 대중적인 문화공연에 적합한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EXO와 신화, 샤이니, 세븐틴, 임영웅, 블랙핑크, 트와이스, 소녀시대, 방탄소년단 등이 이곳에서 공연을 마쳤고 이달에는 아이유가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앞서 2016년 4월 23일에는 SK텔레콤 T1과 락스 타이거즈의 LCK 스프링 결승전이 KSPO돔(당시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치러졌다. 이날 SK텔레콤 T1이 세트 스코어 3대1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는 정규 리그 1위인 젠지를 비롯해 T1과 한화생명e스포츠, KT 롤스터, 디플러스 기아, 광동 프릭스 등 6개 팀이 출전한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직행한 젠지와 T1을 제외한 4개 팀은 30일부터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거치게 된다. T1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15승 3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정규 리그를 2위로 마쳤다.

이런 까닭에 한화생명e스포츠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 시작하게 됐다. 1라운드에서는 정규 리그 3위와 3위가 선택한 팀이 맞붙고, 4위는 3위가 고르지 않은 팀과 짜인다는 규정에 따라 한화생명e스포츠는 6위인 광동 프릭스를 골랐다. 이로써 한화생명e스포츠와 광동 프릭스는 30일 오후 3시에 대면하고, 정규 리그 4위 KT 롤스터와 5위 디플러스 기아는 하루 뒤 같은 시각에 진검승부를 벌인다. 5전 3선승제인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패배한 팀은 바로 탈락한다.

2라운드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다. 정규 리그 1위가 1라운드에서 이긴 두 팀 가운데 한 팀을 뽑고, 2위는 나머지 한 팀과 만난다. 2라운드를 통과한 두 팀은 3라운드에서 격돌하고 3라운드 승자는 결승에 곧장 들어간다. 3라운드에서 진 팀은 결승 진출전으로 내려간다. 여기서 2라운드 패배팀 대결에서 승리한 팀과 경기해 이긴 팀이 결승전 마지막 티켓 한 장을 손에 쥔다. 플레이오프의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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