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손흥민’ 선제골 쾅 "분위기 반전"…1-0 앞선채 전반종료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후 주민규와 기뻐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손흥민이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축구대표팀이 해결사 손흥민의 선제골로 1-0 전반을 리드한 채 마쳤다.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3차전 홈 경기 전반을 1-0으로 앞선채 끝냈다.

 

전반 42분 이재성의 컷백 크로스를 쇄도하던 손흥민이 왼발 논스톱 슛으로 차 넣었다. A매치 45호골이다. 득점 후 손흥민은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날 대표팀은 손흥민, 김민재 등 유럽파 주축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최전방에는 가장 늦은 나이에 태극마크를 단 주민규가 낙점됐다. 주민규는 태국전 출전으로 역대 최고령(33세343일) A매치 데뷔 기록을 썼다. 공격 2선에선 손흥민과 함께 이재성, 정우영이 호흡을 맞췄다.

 

아시안컵에서 이강인과 물리적으로 충돌해 오른 손가락을 다친 손흥민은 이날도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섰다. 태국전을 앞두고 고개 숙여 사과한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손흥민은 이날 A매치 125번째 경기에 나서면서 고(故) 유상철, 김호곤과 함께 A매치 개인 최다 출전 공동 5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11월 싱가포르(5-0 승), 중국(3-0 승)에 2연승을 거둔 한국은 조 선두(승점 6)에 올라와 있다. 태국은 1승1패(승점 3)로 조 2위다.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은 조 2위까지 3차 예선에 진출하는데, 한국이 태국과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 다음 라운드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22일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는 한국은 26일 오후 9시30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 원정 경기를 벌인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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