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인기는 여전했다.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에 앞서 전광판에 이강인 소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이강인을 향한 팬들의 함성은 어느 때만큼 폭발적이었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을 대비해 경기에 앞서 동료들과 땀을 흘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강인은 지난 18일 몽펠리에전에 출전한 뒤 동료들보다 늦은 19일 귀국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이 점을 감안해 황선홍 임시 감독도 이강인을 교체 명단에 올린 것.

 

전날 이강인은 ‘탁구게이트’로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했다. 논란 뒤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기간동안 너무 많은 관심과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드리지 못하고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단 말씀을 전하고 싶었다”며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발에는 주민규가 원톱으로 나선다. 손흥민과 정우영, 이재성이 공격 2선에 배치됐다. 황인범과 백승호는 중원을 지킨다. 수비는 왼쪽부터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설영우가 나선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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