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아트] 미술 전시장서 '천재 첼리스트' 클래식 게릴라 콘서트

BS 아트

롯데뮤지엄 윤협 작가 개인전서
관람자 대상 한재민 무료 공연
윤협 작가의 뉴욕의 밤 앞에서 연주하는 한재민 첼리스트. 사진=정희원 기자

지난 20일 오후 4시 40분. 윤협 작가의 개인전 ‘녹턴시티’가 열리고 있는 롯데뮤지엄이 북적이기 시작했다. 어린이부터 학생, 나이가 지긋한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윤 작가의 ‘뉴욕의 밤’ 앞으로 모여들었다.

이날 롯데뮤지엄은 롯데콘서트홀 인하우스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첼리스트 한재민의 게릴라 콘서트를 마련했다. 전시를 관람한 사람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볼 수 있었다.

한재민 첼리스트가 윤협-녹턴시티 전시가 펼쳐지는 롯데뮤지엄에서 게릴라 콘서트에 나서고 있다. 사진=정희원 기자

10대 천재 첼리스트의 공연을 코 앞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수많은 사람이 모였다. 클래식 꿈나무부터 음악을 전공하는 대학생들도 기대감어린 시선으로 연주자를 기다렸다.

이윽고 한재민 첼리스트가 등장했다. 평소의 검은 정장이 아닌 캐주얼한 셔츠로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시그니처인 빨간 양말도 신었다.

관람객들은 연주자의 호흡까지 느껴지는 가까운 무대에 숨을 죽이고 집중했다. 한재민 첼리스트는 존 윌리엄스의 세 개의 소품곡, 가스파르 카사도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25분간 연주했다. 가로 16m에 규모의 캔버스에 맨해튼에서 뉴저지까지의 스카이라인을 담은 대형 파노라마 작품이 마치 무대처럼 펼쳐졌다.

이날 연주회에 참석한 한 직장인 관람객은 “작품 앞에서 첼로 연주를 듣는 경험이 무척 새로웠다”며 “마치 살롱 콘서트를 경험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재민 첼리스트는 “매번 공연장에서 인사드리다가 뮤지엄에서, 멋진 윤협 작가님의 작품 앞에서 만나뵙게 되어 영광”며 “다음 주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오늘 들려드린 곡을 포함해 솔로 리사이틀에 나설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연주를 마친 한재민 첼리스트가 관객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정희원 기자

게릴라 콘서트 현장에서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 만난 김형태 롯데문화재단 대표는 “공연장이 아닌 미술관에서 콘서트를 통해 관객과 아티스트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롯데뮤지엄과 롯데콘서트홀은 연대하며 음악과 미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예술적 시도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재민은 오는 27일과 10월 30일 2회에 걸쳐 인하우스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선보인다. 첫 번째 리사이틀은 오직 첼로만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글·사진=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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