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오의 볼륨미학] 이마·미간 주름 고민인 당신 “이렇게 해보세요”

나이 들어 보이게 만드는 대표적인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이마, 미간 주름이다. 피부가 건조해 잔주름이 생기는 것도 영향을 미치지만 이마 위에 굵은 주름이, 미간 사이에 깊은 내 천자로 새겨진 주름은 완고하고 고집스러운 인상까지 만든다. 

 

젊은 사람도 표정습관, 반복되는 얼굴 근육운동으로 인해 이런 주름이 생길 수 있다. 여기에 나이가 들면서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손실되며 정도가 심해진다. 

 

이마 미간 주름을 관리하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 먼저 집에서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주름방지 유효성분 체크하기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을 가까이 두자. 유효 성분에 따라 주름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레티놀 성분이다. 이는 피부 세포의 회전율을 촉진시키고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을 도와 잔주름 개선을 돕는다. 자신에게 맞는 레티놀 함유량 제품을 쓰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나이아신아마이드도 좋은 선택지다. 이는 비타민B3의 한 형태로 탄력과 수분 유지력 향상을 돕는다. 이와 함께 기본적으로 피부 보습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히알루론산이 들어 있는 화장품을 골라보자. 이는 피부 속으로 수분을 끌어들여 수분을 공급해 주름을 예방한다.

 

◆선크림은 기본 중의 기본

 

자외선(UV) 차단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콜라겐 손상이 가속화되고 노화도 촉진된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선크림 사용은 피부 노화를 감소시키는 데에도 유리하다. 계절에 상관없이 매일 발라야 하며, 밖에 있을 때는 하루 종일 2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 미국피부과학회(AAD)에 따르면 적어도 SPF 30 이상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스트레스, 의외의 주름 유발제

 

만성 스트레스는 1차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콜라겐 생성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름이 생길 수 있다. 게다가 반복적으로 스트레스와 관련된 표정을 짓는 것 자체가 주름 생성을 촉진한다. 눈썹을 찌푸리거나 이마로 눈을 들어올리는 것 모두 주름을 더 깊게 만드는 요소다. 물론 현대인에게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짧은 명상, 유산소운동 등을 통해 건강하게 해소하는 습관을 들이자. 또 짜증이 날 때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찌푸린다면 이를 염두에 두고 표정관리에 신경쓰자. 

 

◆이미 미간, 이마 주름 깊다면… ‘신경차단술’ 고려

 

이미 주름이 깊은 상황이라면 예방적 조치만으로는 개선이 어렵다. 이럴 경우 의학적 도움을 받는 게 유리하다. 이미 주름이 많이 깊고 보톡스나 필러 치료만으로 아쉽다면 ‘미간주름 신경차단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주삿바늘 크기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미간 주름의 원인 근육으로 가는 신경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게 골자다. 주름 신경차단술의 시술 원리는 보톡스와 비슷하지만, 지속력과 안정성은 더 우수하다. 

 

시술 자체는 간단해 보여도, 정확한 주름 형성의 원인 신경만 타깃해 차단해야 하는 등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집도의의 임상경험과 원내 장비를 살펴보는 게 유리하다. 

  

미간 신경차단술은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으며, 만족도가 높은 시술로 꼽힌다. 단,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각각의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효과가 달리 나타날 수 있다. 무분별한 치료에 나설 경우 주름이 제대로 사라지지 않거나, 눈썹이 처지는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시술에 앞서 의료진과 면밀히 상담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다. 

 

한승오 볼륨성형외과 원장, 정리=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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