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슨 공백 문제없다...‘끈적한 수비’ 앞세운 한국가스공사, 상승세 이어가

한국가스공사 김낙현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한 명이 없어도 강하다.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는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81-75로 승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9승 27패로 최근 4경기 3승 1패의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은 지난 경기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10승 35패다.

 

외국인 선수 결장 악재를 극복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옵션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지난 2일 DB전에서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다쳤던 발목을 또 다쳤다. 병원은 가지 않지만 대구에 내려가서 치료받아야 한다”면서 “(앤드류) 니콜슨이 평소 철저한 관리를 하는 편이다. 이번에 내려가서 상태를 보고 트레이너와 상의 후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본인도 빨리 돌아오고 싶어한다”고 돌아봤다. 평균 23.1득점을 기록 중이었던 니콜슨이 결장하면서 수비에서 상대를 괴롭히는 것이 중요해졌다.

 

니콜슨 대신 많은 시간을 소화한 듀반 맥스웰이 제 몫을 해줬다. 210㎝, 130㎏에 이르는 거구인 코피 코번을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거친 몸싸움도 마다치 않으며 틀어막는 데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이 미소짓고 있다. 사진=KBL 제공

공격에서는 3점슛이 화끈하게 터졌다. 아시아 쿼터 선수인 샘조세프 벨란겔이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박봉진이 3점슛을 연이어 터뜨리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한국가스공사는 고비 때마다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은 턴오버가 속출하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4쿼터 초반 이정현의 엄청난 활약이 힘입어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으나 이내 흐름을 찾았다. 맥스웰과 김낙현을 앞세워 다시 리드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 23점, 김낙현이 18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맥스웰도 17점을 보탰다. 삼성은 이정현이 21점 10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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