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갈 길 바쁜 한전 권영민 감독 “아쉽지만 올라올 부분 있다… 믿음 심어줄 것”

사진=KOVO 제공

 

“지나간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은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24-26 22-25 27-29)으로 패했다. 

 

시즌 16승16패, 승점 47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2연패와 함께 3위 OK금융그룹(17승14패·승점 50)을 향한 추격이 한풀 꺾였다. 5위 삼성화재(17승14패·승점 44), 6위 현대캐피탈(14승17패·승점44)과의 순위 싸움도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됐다.

 

직전 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던 타이스 덜 호스트가 온전치 않은 상태 속에서 출전해 15득점을 올리며 투혼을 불태웠다. 하지만 공격성공률이 39.39%에 머무르며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서재덕이 13점을 보탰지만, 또다른 토종 공격 옵션 임성진이 리시브 난조 속에 6득점으로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사진=KOVO 제공

 

경기를 마친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텐데 최선을 다해줬다. 중요할 때 리시브, 범실을 하는 바람에 치고 나갈 기회를 놓쳤다. 거기서 (상대와) 차이가 났다”는 총평을 내놨다.

 

특히 고통을 참고 경기를 뛰어준 타이스에 대해서는 “진통제까지 먹고 해줬다. 용병이라 경기를 안 뛸 수도 있는 부분인데 참고 잘해줬다”며 “관리 잘하는 수밖에 없다. 결정력이 더 나아지면 좋겠다. 치료 잘하고 컨디션 관리 잘 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연속 셧아웃 패배다. 권 감독은 “지나간 건 어쩔 수 없다. 선수들이 지려고 진 것도 아니고 열심히 해줬다. 아쉬운 점은 분명 있지만 아직 4게임이 남았고, 올라올 수 있는 부분도 충분하다. 선수들에게 더 할 수 있다는 믿음, 그런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 경기는 2위 우리카드를 만나야 한다. 사령탑은 “오늘까지 이번 달에만 8경기를 했다. 내일은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거다. 훈련 양을 늘리기 보단 분위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상대가 우리카드라고 지라는 법은 없다. 잘 준비해서 잔여 경기 전승하도록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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