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어디갈까' 예비부부 주목… 설레는 신혼, 로맨틱 발리 여행

발리 고급 리조트·풀빌라 3곳

더 물리아, 물리아 리조트&빌라
커플 위한 맞춤형 버틀러 서비스
로맨틱 문화체험·투어·식사까지

래플스 발리
석화암 절벽·해안선 전경 일품
동굴 속 프라이빗 다이닝 등 다양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
웰니스 등 버틀러 풀타임 서비스
다이닝 '코쿤스' 커플에게 인기

한국인이 사랑하는 신혼여행 성지 중 하나는 단연 ‘발리’다. 인도네시아의 섬 발리는 비행시간은 7시간, 한국과 시차는 1시간 정도로 부담이 크지 않다. 한숨 자고 일어나면 천국같은 휴양지가 기다려 신혼부부들의 지지를 적극 받고 있다. 규모는 5780km²로 제주도의 약 3배 정도 크기다.

‘발리 신혼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단연 ‘고급 리조트’와 ‘풀빌라’다. 이국적인 섬에서 최상의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리조트가 가득하다. 최근 신혼부부들의 ‘위시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3곳의 리조트를 소개한다. 각각 매력이 다른 누사두아, 짐바란, 우붓 등 발리 내 3개 지역에서 골라봤다.

물리아 발리 언더 더 스타 발렌타인(Under The Star Valentine). 물리아 발리 제공

◆발리 허니문 전통의 성지 ‘더 물리아, 물리아 리조트&빌라’

누사두아는 발리 동남쪽 지역으로 파도가 멋진 해변가의 화려한 리조트,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 고급 휴양지다. 프라이빗하고 조용한 허니문을 꿈꾼다면 이 지역을 택하는 게 유리하다. 덴파사르 공항에서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다.

누사두아에는 발리의 상징적 허니문 성지 ‘더 물리아, 물리아 리조트&빌라(The Mulia, Mulia Resort & Villas)’가 있다. 더 물리아 관계자는 “시대를 초월한 럭셔리함을 자랑하는 물리아 발리는 발리의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하며 영원한 사랑을 기념하는 커플들을 위한 완벽한 파라다이스”라고 소개했다.

물리아 발리에서의 피크닉. 물리아 발리 제공

물리아 발리는 ▲호화로운 스위트로 구성된 더 물리아(The Mulia) ▲해변 리조트의 장점을 만끽할 수 있는 물리아 리조트 ▲프라이빗 풀을 갖춘 물리아 빌라 대규모 리조트 단지로 구성됐다.

이곳이 성지가 된 것은 ‘크래프트 유어 러브 테일(Craft Your Love Tale)’ 캠페인 덕분이다. 무려 ‘로맨스 버틀러’가 존재하는데 커플을 위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맞춤형 러브 스토리 여정’을 통해 잊을 수 없는 첫 데이트나 로맨스 영화의 한 장면을 재현할 수 있다. 문화 체험에 관심이 높은 커플을 위한 ‘로맨스 의식(Romance Ritual)’도 인기다. 일출 요가 세션과 일몰 의식을 통해 신혼부부가 매혹적인 발리를 경험하도록 돕는다.

예술과 문화에 관심이 많은 커플이라면 리조트를 통해 지역 미술관, 박물관, 문화 랜드마크를 탐험하는 프라이빗 투어를 떠날 수도 있다. 인근에는 ‘파시피카 박물관’이 유명한데 이곳에서 마티스, 고갱, 테오 마이어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섬의 숨겨진 보물과도 같은 공간에서의 로맨틱 식사가 포함된다. 반짝이는 별빛 아래에서 펼쳐진 ‘언더 더 스타즈 시네마(Under the Stars Cinema)’는 잊을 수 없는 로맨틱한 경험을 선사한다. 프라이빗 비치 프론트 영화관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포근한 분위기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구르메 바스켓과 와인, 버틀러 서비스와 정원 피크닉을 즐기는 ‘시크릿 디너 앤 피크닉(Secret Dinners and Picnics)’도 인기다.

래플스 발리 프레지덴셜 빌라. 래플스 발리 제공

◆동굴 속 단 둘이 로맨틱 디너… ‘래플스 발리’

발리 짐바란 지역은 공항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지역이다. 짐바란은 아름다운 석회암 절벽으로 장식된 해안선이 명물이다. 발리 최고의 서핑 스폿으로도 꼽힌다. 수산시장이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구하기 쉬워 씨푸드 레스토랑이 많다.

래플스 발리(Raffles Bali)는 이처럼 아름다운 짐바란 베이의 환상적인 바다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언덕에 위치했다. 환상적인 일몰, 무성한 열대 정원, 고급 다이닝 경험으로 무장해 프라이빗한 허니문을 꿈꾸는 커플에게 상승세다.

이곳은 발리의 문화와 정서를 품고 있는 32개의 프라이빗 빌라로만 구성됐다. 빌라마다 야외 테라스와 전용 수영장, 릴렉스할 수 있는 깊은 욕조, 실외 샤워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래플스 발리가 내세우는 특별한 식사 경험은 짐바란 베이 전망이 펼쳐지는 ‘루마리 (Rumari)’에서 만날 수 있다. ‘태양과 보름달의 집’이라는 의미를 가진 루마리는 이름답게 리조트의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했다. 프랑스 리옹에서 미슐랭 2스타 셰프로 인정받은 가에탄 비에수즈(Gaetan Biesuz)가 선사하는 최고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래플스 발리 더 시크릿 케이브 디너(The Secret Cave Dinner). 래플스 발리 제공

래플스 발리는 특별한 순간을 꿈꾸는 신혼부부를 위해 프라이빗 다이닝 경험도 제공한다. 잊을 수 없는 로맨스를 원한다면 횃불로 반짝이는 동굴에서 즐기는 ‘더 시크릿 케이브(The Secret Cave)’를 선택하자. 리조트 해안가 가장자리의 바위 위에 지어진 ‘푸나마 허니문 베일(Purnama Honeymoon Bale)’에서는 숨 막힐 듯한 전경과 함께 잊을 수 없는 우아한 다이닝을 제공한다. 평온한 다이닝 경험을 원한다면 무성한 정원 한가운데서 즐기는 팜 테라스(Farm Terrace)도 좋은 선택이 된다.

몸과 마음을 케어해주는 ‘래플스 이모셔널 웰빙’ 프로그램으로 결혼을 준비하며 지쳤던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도 좋다. 전문 테라피스트의 손길과 열대 새들의 지저귐, 바다내음이 균형을 이루며 잊을 수 없는 힐링 경험을 선사한다. 래플스 스파에서의 추천 프로그램은 ‘더 생추어리(The Sanctuary)’.

래플스 발리를 찾았다면 짐바란의 남서쪽 해안선에 위치한 ‘울루와뚜 사원’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절벽 꼭대기에 위치한 고대 사원으로 끝도 없이 펼쳐진 바다가 인상적이다. 이곳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원숭이. 원숭이들이 짓궂은 편이라 관광객의 스마트폰, 모자, 선글라스, 립스틱 등 작은 물건을 가져가기도 한다. 매일 저녁 6시에는 유명한 ‘케착(Kecak) 댄스’ 공연도 펼쳐진다. 불을 한가운데 놓고 공연해서 ‘케착 파이어 댄스’로도 불린다. 래플스 발리에서 30분이면 닿는다. 물리아 발리에서도 30분 거리에 있다.

만다파 원베드룸 풀빌라.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 제공

◆활동적인 웰니스 마니아…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 딱이네

‘발리 여행’하면 흔히 정글뷰를 떠올린다. 이렇게 상상하는 대자연은 대부분 우붓 지역의 이미지다. 우붓은 발리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기 좋은 핵심 여행지 중 하나다. 대표 스폿은 우붓 왕궁, 왕궁 인근의 우붓 전통시장 등.

우붓 왕궁을 중심으로 지역 전반이 관광지로 손색없어 굳이 어디를 정해놓지 않고 다니지 않아도 좋다. 블랑코 르네상스 박물관과 네카 미술관 인근에 아름다운 길 참푸한 리지 워크(Campuhan Ridge Walk)도 둘러볼 만하다.

만다파 쿠부.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 제공

‘웰니스 성지’로도 불리는 우붓에는 요가 스튜디오가 많고 동부투어·일출트래킹 등에 용이해 액티브한 커플이 함께하기 좋다. 인생샷 성지로 유명한 ‘발리스윙’도 우붓에 있다. 바투르산 트레킹, 아궁산 브사키 사원 관광도 우붓에서 출발하면 유리하다.

그렇다면 우붓을 대표하는 허니문 리조트는? 리츠칼튼 리저브의 세 번째 리조트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Mandapa, a Ritz-Carlton Reserve)’가 떠오르고 있다. 우붓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커플들의 지상 최고의 휴식처로 손꼽힌다. 만다파는 전통 힌두 사원에서 문을 지나 나오는 공간을 일컫는다.

리조트는 장엄한 아융 강을 따라 우붓의 정글과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우붓의 계단식 논을 배경으로 감동적인 평화로움을 선사한다. 이곳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맞춤형 웰니스 및 디톡스 프로그램, ‘페이스(Paith)’로 불리는 버틀러의 풀타임 케어로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다파 메인풀.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 제공

35개의 고급스럽고 넓은 스위트와 25개의 프라이빗 풀빌라는 제프리 윌키스(Jeffrey Wilkes)가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발리 스타일로 디자인했다. 디자인의 모든 요소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만다파는 5개의 레스토랑과 라운지를 갖추고 있다. 특히 로맨틱 식사를 경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쿠부’가 꼽힌다. 지중해 요리를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다. 쿠부는 인도네시아어로 ‘오두막’을 의미하는데 수확한 쌀을 저장하던 오두막에서 영감을 얻었다. 야외 대나무 구조물과 9개의 전용 식사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쿠부에서 특히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다이닝 공간은 ‘코쿤스’다. 마치 은신처같은 프라이빗함을 자랑하는 공간이다. 아융강이 들려주는 자연의 음악과 함께 쿠부의 수석 셰프인 바유 렌토 티무르(Bayu Retno Timur)의 우아한 요리를 경험해보자.

우붓 탐방을 만끽하고 리조트로 돌아와 스파에서 연인과 함께 휴식을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만다파 스파에서는 발리식 스파, 디톡스 및 영양, 대체요법, 바디 테라피, 힐링 등 5가지 핵심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적인 웰니스 경험을 선사한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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