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현역가왕’의 황금 막내 김다현이 당당하게 트로트 국가대표가 됐다. 현역가왕은 3월 개최되는 ‘한일 가왕전’에 출연할 트로트 국가대표 톱7을 뽑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13일 3개월여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최종 3위를 차지한 김다현은 프로그램 최연소 막내이자, 국악 트로트 요정으로 맹활약했다. 내달 26일부터 한일 가왕전에 나서는 그는 또 한 번 ‘10대 파워’를 보여 줄 예정이다.
-해외 공연이나 한일 가왕전에서 꼭 보여주고 싶은 무대가 있다면
“‘국악 트로트 요정’의 연장선에서 우리의 전통을 표현할 수 있는 음악 무대를 선보이고 싶어요. K팝의 인기와 함께 ‘대한민국 사람들이 즐겨 부르고 듣는 음악’으로서 트로트를 더욱 알릴 수 있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해외에서 공연하는 트로트 가수 선배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K팝 스타분들과 또 LA 등 한국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에서 공연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부럽고, 새 영역을 개척하시는 분들이라는 생각에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원래 제 꿈이 글로벌 가수가 되는 것이었고 그래서 저도 이번에 현역가왕에 도전을 해서 ‘한일 가왕전’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일본어 공부도 시작했답니다. 저 또한 이번 계기를 통해 해외 진출도 하고 또 해외에서 트로트 무대를 많이 선보이고 싶어요.”
-트로트의 가사를 잘 전달하기 위해 영어나 외국어를 쓸 생각이 있나
“트로트라는 장르는 우리나라 음악의 한 획을 이루는 장르입니다. 해외 시장 진출이나 확대를 하기 위해서 과도하게 변화를 주는 것보다는 외국어를 적절히 사용하면서 우리나라만의 특성과 정통성을 잘 지켜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유진·오유진 등 다른 10대 트로트 가수의 활약도 엄청난데, 라이벌 의식이 느껴지나
“선배님들과 후배들 여러분들이 계시는데 모두 모두 음악적 역량과 실력이 뛰어난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모두 자신만의 목표에 도전하는 멋진 분들이죠. 그렇기 때문에 경쟁 관계이기보다는 트로트를 함께 발전시켜가고자 하는 좋은 동료라고 생각합니다.”
-최종 3위에 오르며 10대 트로트 파워를 입증한 소감은
“사실 순위에 연연하기보다는 무대 하나 하나에 집중했었고 또 노래를 저 만의 표현 방식으로 풀어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어요. 특히 쟁쟁한 현역선배님들과 트로트 한일전에 같이 나갈 수 있는 톱7에 뽑힌 것만으로도 기쁘고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데뷔 이후부터 모든 순간마다 변함없이 저를 아껴 주시고, 한결같이 응원해주시는 얼씨구다현(팬덤명)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현역가왕을 통해 성장한 점이나 배운 점이 있다면
“현역에서 활동하시는 많은 선배 가수님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뜻깊었습니다. 경연 내내 언니들과 소통하면서 음악과 노래에 대한 그분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고. 저도 앞으로 선배님들처럼 연륜을 쌓은 후 후배님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더 멋진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K-트로트 이끌어갈 기대주로서 각오는
“우선 많은 분들께서 늘 김다현이 부르는 트로트를 사랑해주시고, 또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더 멋진 노래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현컴퍼니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