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스타] 이기광 "저에겐 남다른 '내남결'…믿음직한 은호 연기해 행복"

톡스타 이기광

'내 남편과 결혼해줘' 종영 소감
제대후 안방극장 성공적 복귀
본업 하이라이트 활동 예고도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이기광이 20일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종영을 앞두고 “은호를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저에겐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라며 “은호의 모습을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기광. 어라운드어스 제공

이기광은 드라마 속에서 강지원(박민영)의 첫사랑이자 든든한 조력자가 되는 백은호 역으로 6년 만에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이기광은 백은호의 선하면서도 강단 있는 모습은 물론 첫사랑 강지원과의 재회, 유희연(최규리)과 새로운 인연 등을 매력적으로 연기하며 작품에 훈훈한 에너지를 더했다.

이기광은 “제대하고 방영된 첫 작품이기도 한 만큼 저에겐 의미가 남다르다”며 운을 뗐다. 그는 “오랜만에 가수로서가 아닌 연기자로서 시청자분들을 만나 굉장히 떨렸다. 그래서 작품을 고를 때 더 신중에 신중을 기해 골랐던 것 같다.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저에게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알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싶다”고 했다.

작품 속 백은호의 ‘순수한 첫사랑 모먼트’는 작품에 설렘을 선사해왔다. 이기광이 백은호를 매력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너무 부드럽고 착하게만 보여서 은호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할까봐 걱정했다”며 “은호는 원작에서도 선한 인물로 나오지만 알고 보면 꽤 강단 있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멋진 사람이다. 그 부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애썼다. 설렘 가득 첫사랑 느낌도 좋지만, 백은호라는 사람이 가진 본질을 꼭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백은호의 다양한 순간 속에서도 이기광은 은호의 첫 등장 씬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 그는 “유지혁 씨가 은호에게 와서 시간 있냐고 물어봤을 때 ‘저 여자 친구가 있어요’ 하면서 반지를 보여준다. 이게 처음 찍을 때는 연기하느라고 몰랐는데, SNS에 숏츠로 올라오는 걸 보니 너무 재밌더라”라고 회상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박민영, 나인우, 최규리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이기광은 “민영 누나는 성격이 너무 좋고 처음부터 친근하게 대해줘서 연기하기 너무 편했다. 저는 조금 낯가림이 있는 편인데 덕분에 금방 재밌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며 칭찬했다.

예전부터 알고 지낸 나인우에 대해서는 ‘정말정말 착하고 좋은 친구’라고 표현했다. 그는 “예전부터 인우를 알았다. 드라마에서 만나 너무 반가웠다”고 말하기도.

새로운 ‘썸’을 타기 시작한 최규리와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다. 이기광은 “(규리는) 밝고 유쾌해서 함께 연기하는 내내 즐거웠다. 나중에 은호와 좋은 인연으로 만나게 되는 캐릭터이다보니 더 애정이 가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이기광은 “은호라는 선하고 믿음직한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저를 믿어주신 감독님과 작가님, 현장에서 오랜 시간 함께 고생한 스태프, 선후배 연기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한없이 따뜻하면서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단단한 은호와 작별인사를 하고, 다시 가수 하이라이트의 멤버 이기광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이기광의 활동도 많이 기대해달라. 2024년, 모두 건강하세요!”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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