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하해 내동생”
파리 생제르맹(PSG)의 간판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가 아시안컵 기간 ‘하극상’으로 논란이 된 이강인의 생일을 챙겼다.
음바페는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강인의 얼굴을 양손으로 어루만지는 사진을 올리며 “생일 축하해 내 동생”이라고 적었다.
2001년 2월 19일에 태어난 이강인은 한국시간으로 전날 23번째 생일을 맞았다. 1998년생인 음바페는 지난해 7월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에 입단한 이강인과 훈련장에서 자주 장난치는 등 친하게 지내왔다.
그라운드에서도 절친 호흡을 자랑했다. 지난해 11월 몽펠리에와의 2023~2024시즌 리그1 11라운드 홈경기(PSG 3-0 승)에선 전반 28분 이강인의 감각적인 패스를 음바페가 마무리했다.
하지만 음바페와 이강인의 동행은 올 시즌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PSG와의 계약이 오는 6월 만료되는 음바페는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추진 중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가 이미 합의에 서명했다. 5년 계약이다. (계약은) 오는 7월1일부터 2029년 여름까지”라고 전했다.
최근 ‘디 애슬레틱’도 “음바페가 시즌 후에 PSG를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음바페가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을 만나 팀을 떠날 것이기에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음바페는 별도 이적료 없이 팀을 이적할 수 있다.
스페인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음바페가 보너스를 포함해 연간 2000만 유로(약 288억원) 선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으로 주목받아 온 이강인은 아시안컵 기간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것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 이후 해명에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속팀으로 돌아간 이강인은 지난 18일 낭트와의 2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와 약 61분을 소화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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