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영, ‘코인 사기’ 연루 재차 부인…“법적 조치”

사진=조현영 인스타그램

그룹 레인보우 출신 가수 겸 배우 조현영이 ‘스캠 코인’ 의혹을 받는 청년페이 연루설을 부인했다.

 

최근 조현영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최근 청년페이 코인 논란 관련하여 저에 대한 언급이 있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며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조현영은 “저는 지난 2022년 한국 청년위원회로부터 홍보대사 제안을 받고 위촉식에 참여했다”며 “논란이 되는 ‘청년페이’ 홍보대사를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제가 제안받은 홍보대사직은 ‘한국 청년위원회 홍보대사’였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위너즈 코인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관련된 모든 분과 일면식조차 없다. 함께 언급되고 있는 유튜버 및 인플루언서들과도 역시 공적, 사적으로 만나본 적조차 없으며 연락처도 알지 못한다”며 “현재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사건에 제 이름이 언급되고 있어 저 또한 당황스러운 가운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저에 대해 사실과 상관없는 악의적인 글도 퍼지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 앞으로는 이러한 활동들에 대해 좀 더 상세히 파악한 후 신중히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현영은 계속되는 의혹에 14일 “지난 입장문 게시 후 저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남겨주시는 댓글들은 꼼꼼히 읽어봤다”며 2차 입장문을 공개했다.

 

조현영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페이 및 위너즈 코인 관련 논란과 전혀 무관하며, 이와 관련해 청년위원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준비 중이라는 점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기사에서 제가 ‘한국청년위원회’가 아니라 ‘청년페이’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처럼 보도한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청년페이가 추후 사기와 관련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고, 위원회가 하는 사업이라고 하니 특별히 문제 삼지도 않았다. 이런 뉴스 기사 몇 개 때문에 저에 대한 의혹이 이렇게 커질지도 몰랐다. 어떻게 보면 제 불찰이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런 기사들에 대해 정정 요청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현영은 “제가 특정 인물과 찍은 사진과 그 인물이 ‘청년페이’ 스캠과 관련된 인물이라는 점을 근거로 저 역시 ‘청년페이’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 하는 의혹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분과는 다른 지인들과 함께 만난 자리에서 몇 번 본 적이 있고 친한 모습으로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에 이에 응하기도 했지만, 따로 만날 정도로 친했던 사이는 아니다. 그렇기에 그분과 한국청년위원회나 청년페이 등에 관하여 얘기를 나눈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위 인물 외에 제가 국회의원 출마지지 선언을 했던 다른 인물 역시 위 인물과 같은 자리에서 알게 된 사람이다. 그분은 당시 저에게 국회의원 출마를 지지하는 포스팅을 올려줄 것을 여러 차례 부탁했는데,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라 저도 여러 차례 거절했지만 거듭된 부탁에 더 이상 거절하지 못하고 포스팅을 해줬다. 그런데 포스팅 직후 이런 포스팅 자체가 너무 부적절하다고 생각됐고, 몇 시간 만에 포스팅을 삭제했다. 그 사이 기사가 나간 것도 인지했으나, 안일하게도 포스팅을 삭제했기에 추후 문제가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 또한 지금은 이런 포스팅이 부적절했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이런 제 불찰에 관해서는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현영은 “15년의 세월을 걸고 여러분께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코인 사기 등에 가담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며 “저는 한국청년위원회 측에 홍보대사 해촉을 요구할 것이고, 빠른 시일 내에 민·형사를 포함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이 시간 이후로 저에 대해 악의적인 비방이나 근거 없는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말씀하신다면 더는 간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불법 투자 유치로 인한 ‘스캠 코인(암호화폐 사기)’가 크리에이터와 연예계로 번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위너즈의 핵심 인물이 청년페이 코인 암호화폐 발행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스캠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에 유튜버 오킹 등 여러 방송인이 거론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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