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원이 포효했다.
증평군청 최영원은 10일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태안설날장사씨름 대회’ 금강장사(90㎏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울주군청 정종진에게 3-1로 승리하며 개인 통산 6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영원은 16강전부터 파죽의 기세를 보여줬다. 16강 상대 김현수(구미시청)를 2-0으로, 8강에서도 증평군청 동료 김지혁을 2-0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유력한 우승 후보인 김태하(수원특례시청)까지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2-0으로 승리해 곧바로 결승에 닿았다.
정종진을 마주친 결승에서 첫 패배가 나왔다. 첫 판에 상대의 밀어치기를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지만 이내 페이스를 되찾았다. 두 번째 판에서 잡채기로 균형을 맞춘 후, 그대로 흐름을 타 빗장걸이로 세 번째 판을 가져와 분수령을 넘었다. 마침표가 찍힌 네 번째 판에는 밀어치기를 성공시키며 3-1로 우승을 확정짓고 포효했다.
개인 통산 6번째 장사 득극이다. 그는 2013년 왕중왕전, 2014년 단오대회, 2015년 설날대회, 2017년 천하장사 대회에서 4번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2021년에는 울주대회에서 금강장사에 올랐다. 3년의 시간을 건너 다시 한 번 금강장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 ‘위더스제약 2024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 이하) 경기결과
금강장사 최영원(증평군청)
2위 정종진(울주군청)
공동 3위 김태하(수원특례시청),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
공동 5위 김준석(문경시청), 김지혁(제주특별자치도청), 김기수(수원특례시청), 임경택(태안군청)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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