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손흥민에 이어 김민재까지 아시안컵 4강 탈락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민재는 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긴 대회 기간 동안 같이 고생해 주신 선수들 코칭스태프분들 그리고 항상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했습니다.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라고 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요르단과 대회 준결승전에서 무기력한 모습 끝에 0-2로 완패했다. 64년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 도전이 결승 문턱에서 무산됐다.
유효슈팅 0개의 빈약한 공격과 잦은 실수, 흐트러진 집중력으로 무너진 수비가 화근이었다.
김민재의 부재가 치명적이었다. 수비의 핵인 그는 경고누적으로 준결승전에 나서지 못했다.
대회를 마치고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으로 복귀한 김민재는 “국가를 대표해서 경기를 나가는 선수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국가대표팀에서 경기를 뛸수록 더 발전해야겠다고 느낍니다”며 “응원해 주시는 만큼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회 기간 동안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한편 뮌헨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김민재의 복귀와 훈련 참가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김민재는 오는 11일 열리는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출격을 앞두고 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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