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욱이 과거 드라마 혹평으로 인해 슬럼프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는 ‘킬러 삼촌 이동욱 배우 라이브’가 진행됐다. 이날 라이브에 참석한 이동욱은 “처음 말하는데 드라마 ‘라이프’ 직후 심하게 슬럼프가 왔다. 한 달 정도 집 밖을 안나갔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 성에 안 찬 연기와 작품과 저에 대한 좋지 않은 평가..지탄의 대상이 되서 개인적인 아쉬움과 안타까움 때문에 더 이상 연기를 못하겠다고 생각했다. 이민 가려고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동욱은 “이 작품이 안된 게 나 때문인 것 같고 내가 안했다면 더 잘됐을 작품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질투는 어릴때 조금 있었긴 한데 의미가 없다. 질투보다는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이라며 “나도 저런 캐릭터 해보고 싶은데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동욱이 “나는 단 한번도 나를 사랑한적이 없었다”고 하자 나영석 PD도 “나는 재석이형도 질투하고 다 질투한다”라며 공감을 표현했다.
이날 이동욱은 자신의 데뷔 초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원래 모델 학원에 다녔다며 “다니면서 이제 이제 그 공고 같은게 이렇게 나온 거다”라며 “왜냐면 그런 이제 지망생들이 많으니까”라고 발혔다. 이동욱은 “저는 사실 관심이 없었어요. ‘아 그런가 보다’하고 지나갔는데 어느날 이제 제 핸드폰으로 ‘1차에 합격했으니 이제 본선에 와라’란 문자가 온 거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때 학원 담임 선생님이 사실은 저 몰래 그냥 (냈다)”며 “근데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너무 내성적이고 습기도 없고, 근데 왜 연기를 하려고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래서 고민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동욱은 “그래도 기왕 1차 된 거 해보자해서 갔는데 대충 이렇게 하다가 왔는데 대상 받았다”고 떠올렸다.
한편, 이동욱이 최근 출연한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 분)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 분)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 진만은 극중 지안의 유일한 가족이자 수상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미스터리한 삼촌으로, 뛰어난 능력을 갖춘 전직 용병이라는 과거를 가진 인물이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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