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은 너무나 크다...토트넘, ‘캡틴’ 손흥민 복귀를 기다린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캡틴의 빈자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3~2024시즌이 진행 중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반전을 이뤄내며 12승 4무 5패(승점 40)로 5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부진으로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권을 하나도 따내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은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

 

최근 뜻하지 않은 전력 손실을 마주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선 대륙컵이 진행 중인데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는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네이션스컵) 참가를 위해 팀을 잠시 떠났다.

 

그 사이 토트넘은 번리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승리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위기를 잘 넘기고 있지만 ‘캡틴’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진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과 대한민국은 아시안컵 토너먼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득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매체는 “만약 한국이 16강에서 떨어진다면 손흥민은 2월 3일 에버튼전에 돌아올 수 있지만 출전 가능성은 작다”면서 “한국은 토너먼트에서 더 높은 곳에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손흥민이 아시안컵 끝날 때까지 있는 다면 토트넘 복귀전은 2월 18일 울버햄튼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슈팅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토트넘의 상징인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의 주장을 맡아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이끈다.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팀을 하나로 뭉쳤다. 또한, 이번 시즌 EPL 20경기에서 12골 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에도 다시 한 번 뛰어들었다. 부주장으로 선임된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손흥민은 모든 선수가 따르는 사람이다. 이기고자 하는 엄청난 열망을 가졌기 때문”이라면서 “선수단은 그가 주장이 된 것을 즐기고 있다”고 칭찬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티모 베르너를 겨울 이적시장에서 데려왔다. 하지만 팀의 중심을 잡아줬던 손흥민을 여전히 그리워하고 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