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 술자리 폭행 이어 이번엔 '아내 폭행' 혐의로 입건

정수근이 또다시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뉴시스

또다시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정수근 전 프로야구 선수가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확인됐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정씨는 20일 오전 5시쯤 경기 남양주시 자택에서 아내 A씨의 이마 부분을 유틸리티 골프채로 툭 친 혐의(특수폭행)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남편으로부터 골프채로 폭행 당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만 정씨가 골프채를 휘두른 것이 아니라, 유틸리티의 헤드 부분으로 툭툭 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씨는 머리 부분에 경미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당시 정수근은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조사를 마친 뒤 일단 귀가 조치시켰다. 경찰은 다음주 중 A씨와 정씨를 순차적으로 불러 사건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정씨는 지난해 12월 21일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인근 술집에서 지인을 통해 처음 만난 남성 B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시다 맥주병으로 머리를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최근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정씨는 덕수정보산업고를 나와 1995년 OB 베어스(현 두산)에 입단했다. 2004년부터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선수 생활 말미에는 음주 폭행으로 벌금형 및 KBO의 무기한 실격 징계를 받는 등 여러 구설수에 휘말린 끝에 2009년 은퇴했다. 은퇴 이후에는 무면허 및 5번째 음주운전 적발로 법정 구속된 뒤 최근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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