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과 하나 되는 시간…SSG 팬 페스티벌 “더 높이”

사진=SSG랜더스 제공

‘찬란한 2024시즌을 위해!’

 

프로야구 SSG가 팬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024 SSG랜더스 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일찌감치 현장을 찾은 팬들로 북적거렸다. 이번 행사는 티켓 오픈 3분 만에 예매 가능한 1100좌석이 모두 판매됐다. 특히 사인회에 참석할 수 있는 300개의 좌석은 1분50초 만에 나갔다. 나머지 400석은 시즌권을 가진 팬들의 예매로 진행됐다. SSG는 입장료 수익을 기부할 방침이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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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이번 오프시즌 유독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직전 시즌인 2023년 3위에 자리했다. 2022년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흐름이었다. 무엇보다 NC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서 3전 전패로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대대적인 변화가 이어졌다. 감독, 단장이 교체됐다. 인선 과정에서 무성한 소문이 도는 등 잡음이 일었다. 23년간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던 김강민이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기기도 했다. 뿔난 팬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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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새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었다. 출정식을 갖고,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BI·Brand Identity)와 유니폼, 응원가를 공개했다. BI 제작에 참여한 디자이너인 토드 라돔, 빌 프레드릭이 직접 발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민경삼 SSG 대표이사는 “이번 팬 페스티벌은 새롭게 바뀐 구단의 BI를 널리 알리고, 팬과 선수단이 호흡하면서 즐거움을 나누는 소통의 장을 열기 위해 마련했다”며 “2024년엔 더 높이 갈 수 있도록 한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시선을 모았다. 서진용, 전의산, 한유섬, 노경은, 박성한, 조형우 등은 새로운 BI가 적용된 유니폼을 입고 남다른 워킹을 선보였다. 노경은과 박성한은 미리 준비한 포즈로 카메라 플래시 세리를 받기도 했다. 신인들의 캔디보이즈(윤성보, 정현승, 허진, 정준재), 문쥑이조잉(백준서, 변건우, 박성빈, 박기호, 최현석)의 댄스 대결부터 랜필스타L(김규민, 이승민, 박지환) 노래가 펼쳐졌다. 선배(한두솔, 정동윤, 최민준)의 응원도 잊지 않았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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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호흡을 맞추는 시간도 이어졌다. 사인회는 기본, 레드팀과 화이트팀으로 나뉘어 함께 게임을 진행했다. 마스코트 랜디와의 참참참부터 댄스 콘서트, 줄줄이 말해요 코너 등에 참여했다. 마지막 가위바위보까지 가는 접전 끝에 화이트팀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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