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현우가 냉혈한 킬러로 돌아왔다.
지난 17일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이 공개됐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물.
서현우는 이야기에 폭발적인 재미를 더한 이성조 역으로 분했다. 이성조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스나이퍼. 그의 등장은 킬러들의 쇼핑몰의 본격적인 막을 올리며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서현우로 인해 오프닝부터 이야기가 긴박하게 흘러갔기 때문.
이성조는 비밀스럽지만 담대하게 자신의 플랜을 가동했다. 바로 삼촌인 정진만이 죽고 홀로 남은 정지안의숨통을 조이기 시작한 것. 이때 이성조가 선보인 극명한 온도차는 긴장감을 낳았다. 타깃을 제거하기 위해 두 손은 분주하게 움직이는 반면, 그의 날카로운 눈빛과 무감한 표정, 무겁게 가라앉은 저음의 목소리는 싸늘하기만 해 섬찟한 소름을 유발했다.
이성조는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를 이끌었다. 그는 정지안의 어떠한 반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상대의 수를 빠르게 읽어냈고, 더 나아가 목표 달성을 위해 무자비한 추격도 멈추지 않았다. 이로 인해 가슴을 졸이게 한 스릴이 안방을 가득 채우기도. 과연 이성조가 자신의 뜻을 이룰 수 있을지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도 최고조에 이르렀다.
서현우의 활약은 강렬함 그 이상이었다. 깔끔하게 뒤로 넘긴 장발의 헤어스타일 등 과감한 변신을 꾀한 비주얼은 그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구독자들을 압도한 연기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현우는 앞서 “아마추어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굉장히 연구를 많이 했다”고 전하기도.
노련한 스나이퍼처럼 보이기 위해 총을 잡는 파지법과 사격 방식 등 디테일 하나하나에 온 신경을 쏟았고, 타깃을 쫓는 눈동자의 각도까지 계산하여 연기하는 등 캐릭터 그 자체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덕분에 화면 너머 많은 이들이 더 몰입할 수 있었다.
한편 서현우가 출연한 킬러들의 쇼핑몰은 매주 수요일 디즈니+를 통해 2개씩, 총 8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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