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탕냉탕] 사이버렉카 잡은 아이브 장원영→전 연인 금전 지원 불거진 박민영

지난 한 주 연예계는 다양한 사건·사고들로 스타들을 웃고 울게 했다. 이번주 연예계도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사이버렉카 상대 손배소 승소한 아이브 장원영부터 전 연인 강종현 금전 지원 의혹 불거진 박민영까지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한 주간 있었던 스타들의 이슈를 정리했다.

 ▲아이브 장원영, 사이버렉카 민사 승소...배상금 1억원 받는다 

 

 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사이버 렉카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제기한 1억 손해배상소송에서 승소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10단독 박지원 판사는 지난달 21일 장원영이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A씨가 장원영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앞서장원영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사이버렉카 탈덕수용소가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운영자인 박 모 씨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이번 민사 판결은 장원영 개인이 제기한 소송에 대한 것으로, 박씨가 응소하지 않으면서 지난달 21일 무변론으로 마무리됐다.

 

 연예인에 관한 부정적 영상물로 조회 수를 올리는 사이버 렉카의 대명사 탈덕수용소가 배상 판결을 받게 되면서 다른 악성 유튜버들에게도 경종을 울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난사람들’ 에미상 8관왕 기염 

 

 한국계가 뭉친 넷플릭스 ‘성난사람들(원제 BEEF)’이 골든글로브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에미상에서도 8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사람들이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작가상, 캐스팅상, 의상상, 편집상까지 거머쥐며 이날 후보에 오른 11개 부문 중 남녀조연상, 음악상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수상했다.

 

 성난 사람들은 운전 도중 벌어진 사소한 시비에서 시작한 주인공 대니(스티븐 연)와 에이미(앨리 웡)의 갈등이 극단적인 싸움으로 치닫는 과정을 담은 10부작 블랙 코미디 장르다. 지난해 4월 공개된 뒤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고 스티브 연, 앨리 웡, 데이비드 최, 영 마지노 등 한국계 미국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 RM·뷔, ‘최정예 훈련병’ 표창 

 

 방탄소년단 RM, 뷔, 지민, 정국이 기초 군사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특히 RM과 뷔는 특히 성실한 군 복무로 동료 훈련병들의 귀감이 된 점을 인정받아 최정예 훈련병 표창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RM은 “정신전력 교육을 통해 분단국가이자 휴전 국가인 우리 대한민국에서 군의 필요성, 기초 군사 훈련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70여년간 대한민국에서 누려온 이 평화는 많은 분의 숭고한 희생과 노력, 헌신이 있었다는 것을 상기해 보면서 앞으로 남은 군 생활에서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RM은 육군 제15보병사단으로 배치됐으며,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SDT)에 지원한 뷔는 추가로 3주간 후반기 교육 훈련을 받는다. 17일에는 지민과 정국이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 수료식을 마쳤다. 제5보병사단은 팀 맏형 진이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 중으로 세 사람은 같은 사단에서 함께 한다. 

 

 ▼박민영, 전 연인 생활비 지원 의혹에 ‘불쾌감’ 

 

  박민영이 전 연인이자 사업가 강종현에게 2억5000만원을 생활비로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박민영이 지난해 2월 강종현 씨가 계좌를 차명으로 사용한 사실과 관련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며 “이를 통해 박민영이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거나 부당 이익을 얻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날 디스패치는 단독보도를 통해 검찰 공소장 일부를 공개하며, 박민영이 생활비 명목으로 강 씨에게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민영은 SNS에 “지긋지긋하다(Sick of it all)”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면서도 “하지만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말을 믿고, 이제 나는 콩알들(팬들)을 지켜줄 단단한 마음이 생겼다. 걱정말라”고 팬들을 달랬다. 이어 17일 ‘내 남편과 결혼해줘’ 종방연에도 참석해 당당한 행보를 보였다. 

 

 ▼SBS 장수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설 

 

 SBS 대표 장수 프로그램인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폐지설에 휩싸이면서 제작진이 반발하고 나섰다. 1998년 5월부터 26년째 방영 중인 세상에 이런일이는 최근 경쟁력 부족, 비용 절감을 이유로 폐지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교양본부 PD들은 성명을 통해 “프로그램 폐지를 반대한다. 세상에 이런 일이는 시사교양본부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프로그램”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기준에는 수익만이 아니라 조직 내에서 담당하는 역할까지 아우르는 무형의 가치도 포함돼야 한다. 단순히 하나의 프로그램을 잃는 것이 아니라 시사교양본부를 이끌어 가는 보직자들에 대한 구성원들의 신뢰까지 잃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7일 SBS 관계자는 “프로그램 폐지 여부 등을 다각도로 논의 중이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한발 물러선 상태다. 

 

 ▼현역 입대 피하려 지적장애 호소…아이돌 멤버 집행유예 

 

 정신과 진단서를 받아 병역을 기피한 아이돌 그룹 멤버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7일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인형준 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 그룹 멤버 A씨에게 지난 11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10월부터 7개월간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고 종합 심리검사에서 과장되거나 왜곡된 답변으로 병원에서 최소 1년 이상의 정신과적 관찰과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A씨가 2012~2022년 가수지망생 및 아이돌 그룹 활동을 하면서 국내외로 활발하게 활동했고, 그 과정에서 안무, 의상, 공연, 팬미팅 등에 대한 구상과 기획사와의 갈등해결, 다양한 사업구상 등 여러 역할을 해내는 등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었음에도, 지적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행세해 병역의무를 기피했다고 판단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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