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땀 흘리며 즐기는 아찔한 ‘스릴’

등반자가 손에 아이스피켈과 빙벽화 앞쪽 돌출된 크램폰을 이용해 얼음 벽을 오르고 있다.

‘빙벽등반’(아이스클라이밍·ice climbing)은 거대한 얼음기둥을 특수한 안전장비와 함께 갈고리처럼 생긴 1㎏ 안팎의 아이스 피켈을 휘둘러 머리 위쪽에 지지 기반을 만들고, 빙벽화 앞쪽 돌출된 크램폰으로 얼음벽을 발로 차며 조금씩 올라가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등반자가 손에는 아이스피켈과 빙벽화 앞쪽 돌출된 크램폰을 이용해 얼음 벽을 오르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환동해특수대응단 119산악구조대 대원이 빙벽을 등반하고 있다.

 

추운 겨울이 상대적으로 짧은 국내에서는 뒤늦게 발전했지만, 유럽과 미국 등지의 등산 마니아들에게는 각광을 받아왔다. 빙벽 인구가 급격하게 늘면서 주변에 인공 빙벽장이 줄줄이 개발되고 실내 빙벽장도 등장하게 됐다. 등산인구의 저변 확산으로 아이스클라이밍은 점차 아웃도어 익스트림쪽으로 번져가고 있다.

 

등반자가 아이스 피켈을 이용해 얼음벽을 힘껏 내리치고 있다.

 

등반자가 빙벽화 앞쪽 돌출된 크램폰으로 얼음 벽을 발로 차고 있다.
빙벽학교 참가자가 동료의 등반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용산사진관에서는 영화 ‘킹스맨’의 옥스포드 공작(랄프 파인즈)이 낭떠러지에 매달린 채 빙벽을 오르기 위해 한 손에는 칼을 쥐고 구두 끝에는 칼을 꽂는 모습을 떠올리며 강원도 양구군 용소 빙벽장에서 열린 코오롱등산학교에서 실시하는 빙벽학교를 찾았다.

 

얼음벽에 로프를 걸수 있는 아이스 스크류
용소 빙벽장 앞에 나무로 만든 마스코트가 놓여있다.

사진.글=김용학 기자 yh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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