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이 시작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카타르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클린스만호는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한다.
바레인전은 여정의 시작이다. 지난 2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을 목표로 달려왔다. 여러 논란 속에서도 “결과로 평가받겠다”고 말하며 우승을 향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부임 후 5경기 동안 무승의 늪에 빠지기도 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의 9월 A매치를 기점으로 살아났다. 지난 6일 이라크와의 A매치까지 공식전에서 6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또한 7경기 연속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 중이다.
바레인과의 상대전적에선 압도한다. 1977년 2월 바레인 원정 평가전을 시작으로 16경기에서 1패(2007년)가 유일하다. 당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충격 패를 경험한 바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은 23위, 바레인은 86위로 차이가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당연히 최정예 카드를 꺼내 들었다. 황희찬과 김진수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전방은 조규성이 맡는다. 2선은 손흥민과 이강인, 이재성이 나선다. 중원은 박용우와 황인범이 호흡을 맞춘다. 수비진은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로 구성한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킨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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