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예슬이 왕따를 당했다고 밝혔다.
14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는 ‘한예슬에게 ‘그댄 달라요’ 음원 수익을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한예슬은 데뷔 계기를 묻는 말에 “(처음엔) 원하지 않았다.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부끄러웠다. 너무 부끄러워서 연기를 하기 싫어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시트콤 ‘논스톱’이 데뷔작이었는데, (연기를 하기 싫어해서) 나는 내가 나쁜 배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그 일을 시작으로 다른 프로젝트를 하다 보니 배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예슬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와서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해가 안 가는 한국 문화가 있었냐’는 질문엔 “한국에 왔을 때 대다수의 사람이 나를 안 좋아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는 한국 문화가 지금보다) 더 보수적이었다. 내 의견을 말하는 게 어려웠다. 생각하는 것들을 그대로 말했는데, 그러다 보니 미움받았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슈퍼모델 콘테스트 때문에 한국에 왔는데 매번 왕따를 당했다. 그때 야망 있는 사람이었는데, 그 야망이 도드라져 보였던 것 같다. 여자 친구들과 문제가 많았고, 여자 친구들이 나를 별로 안 좋아했다”고 씁쓸해했다.
이어 “미국에 있는 친구들이 맨날 나한테 ‘어떻게 거기서 살아남고 있는 거냐’고 했다. 왜냐면 걔네들도 해봤지만 너무 문화가 달라서 진짜 힘들었다고 했다. 그런 끈기 있는 부분에 있어서 내 친구들이 날 많이 인정해 줬다”고 덧붙였다.
한예슬은 미국에서 보낸 학창시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는 날라리 학생이었다"면서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착한 학생이었는데 2학년 때부터 공부를 안 했다”라며 “첫 남자친구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사귀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고등학교 때 몇 명을 사귀었느냐”는 질문에 한예슬은 “지금 나를 불편하게 하느냐”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한예슬은 ‘2001년 한국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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