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빛낼 선수 1·2위 '손흥민·김민재'…태극전사들에 쏠린 눈

손흥민이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손흥민이 클린스만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두홍 기자

태극전사들의 활약을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컵 개막을 앞두고 중동 유력 매체 ‘알자지라’가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알자지라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아시안컵을 전망하며 주목해야 할 선수 10명을 소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선 손흥민과 김민재가 나란히 1위와 2위에 자리했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AFC 올해의 국제선수에도 세 번 선정돼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매치 116경기에서 41골을 넣은 손흥민의 기록을 전하며 “한국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만큼 (소속팀인) 토트넘으로서는 손해”라고 평가했다.

 

김민재에 대해선 “올해 AFC 국제선수로 뽑힌 선수”라며 “지난 시즌 나폴리를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끈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9위로 뽑힌 이강인에 대해선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려면 이강인이 손흥민과 함께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내다봤다.

 

알자지라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를 일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란 순으로 예상했다.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을 2번째로 꼽았다.

 

매체는 한국에 대해 “아시아 축구 최고의 경력을 가진 선수부터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까지 보유했다”면서도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의 활약이 이번 대회 성적을 좌우할 것이다.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에 이것이 역으로 작용하면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싱가포르 경기, 후반전 한국 이강인이 다섯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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