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아시안컵으로 이탈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수비수 라두 드러구신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토트넘 구단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세리에A(이탈리아) 제노아에서 드러구신을 데려와 기쁘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며 이적료 등 세부 조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2002년생인 드러구신은 루마니아의 차세대 간판 수비수로 A매치 13경기를 뛰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에서 성장해 2022~2023시즌 2부리그에 있던 제노아에서 정규리그 38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올 시즌에는 1부로 승격한 제노아에서 전반기 19경기(2골 1도움)를 뛰었다.
토트넘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이 뒤늦게 드러구신 영입전에 나섰으나, 드러구신이 뮌헨을 뿌리치고 토트넘행을 선택했다.
장신에도 빠른 스피드를 갖춘 드러구신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드러구신은 부상 복귀를 앞둔 미키 판더펜과 토트넘의 중앙 수비라인을 지킬 전망이다.
토트넘은 드러구신을 데려오면서 수비수 에릭 다이어를 뮌헨으로 임대 보냈다. 주장 손흥민이 아시안컵 참가로 이탈한 가운데 토트넘은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베르너에 이어 수비수 드러구신까지 데려와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여기에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판더펜 등 주축 선수들까지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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