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다가온다...반짝 빛날 샛별들은 누구?

스노보드 최가온이 우승 메달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량을 펼친다.

 

전 세계 겨울 스포츠 유망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기량을 맘껏 펼칠 준비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 나설 한국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향후 한국 겨울 스포츠를 이끌 샛별들이 총출동한다. 미래에 세계무대를 누빌 부푼 꿈을 꾼다.

 

◆ 스노보드 기대주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천재 스노보드 소녀’ 최가온이다. 2008년생인 최가온은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2022년 3월 국제스키연맹(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월 미국의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X게임 슈퍼파이프 부문에서 역대 최연소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2월에는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두 번째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미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스노보드 남자부 이채운도 기대주다. 지난해 3월 조지아에서 열린 FIS 프리스타일·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남자 빅에어와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2관왕을 노린다.

 

둘은 FIS가 선정한 2023년 스노보드 10대 뉴스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채운은 세계선수권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가온은 여자 하프파이프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클로이 김(미국)의 아성을 위협한다. 이미 전 세계 스노보드 선수들이 주목하는 실력을 갖췄다.

피겨 스케이팅 신지아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포스트 김연아’ 신지아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신지아가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다. 2022년 4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등장했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입상한 것은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주니어 무대를 휩쓸었다. 2023~2024시즌 두 차례 나선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모두 정상을 밟았다. 왕중왕전인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에선 이미 정상급 실력을 자랑한다. 지난 7일 열린 제78회 전국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가진 최종전에서 높은 난도의 연기를 무리 없이 펼쳤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나이 제한 규정 탓에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지 못하지만 주니어 무대에서는 적수가 없다.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