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전설을 향해’ SON, 12月 이달의 선수 후보… 5회 수상 도전

손흥민이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조금씩 새 역사를 향해 나아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이 12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EPL 사무국이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수상 후보 명단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턴),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털 팰리스), 콜 팔머(첼시), 마르코스 세네시, 도미닉 솔란케(이상 본머스) 등과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수상은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후보 중 월간 공격포인트가 8개로 가장 많다. 지난달 EPL 7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4골 4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의 뒤로는 6개의 포인트를 적립한 솔란케(6골), 팔머(4골2도움), 쿠냐(3골3도움)가 포진했다.

 

손흥민은 12월 첫 경기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1골 1도움 수확과 함께 3-3 무승부를 만들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후 11일 뉴캐슬전(4-1 승)에서 1골 2도움을 적립했고, 23일 에버튼전(2-1 승)에도 1골을 추가했다. 끝이 아니었다. 브라이튼전(2-4 패) 1도움과 본머스전(3-1 승) 1골이 계속 이어졌다.

 

12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손흥민.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SNS

 

‘캡틴’의 뜨거운 활약 속에 토트넘은 한달간 4승1무2패를 기록했다. 주춤했던 시기를 지나 12승3무5패로 승점 39점을 찍어 리그 5위를 달리는 중이다. 월간 팀 성적이 가장 좋았던 선수는 알렉산더-아놀드로, 리버풀이 6경기 4승2무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상을 통산 4회 거머쥐었다. 2016년 9월 첫 수상을 알렸고, 2017년 4월과 2020년 10월에도 상을 안았다. 이어 35개월 만인 지난해 9월 다시 영광의 트로피를 되찾았다.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이다.

 

이번 수상에 성공한다면 웨인 루니, 로빈 반 페르시, 모하메드 살라와 같은 단계로 올라선다. 그 위로는 6번을 수상한 스티븐 제라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 역대 최다 7번의 수상을 알려 이 부문 선두를 달리는 선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해리 케인이다. 연일 뜨거운 활약을 펼치는 손흥민은 또 하나의 역사를 향해 도전장을 내민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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