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체육기자연맹 선정’ 올해의 선수에 조코비치·바일스

노박 조코비치. 사진=AP/뉴시스

 

한 해를 빛낸 남녀 선수들의 얼굴이 공개됐다.

 

세계체육기자연맹(AIPS)은 31일 “전 세계 107개국 405명 회원의 투표로 선정한 2023년 올해의 남자 선수에 노박 조코비치, 여자 선수에 시몬 바일스가 선정됐다”고 전했다.

 

세계 테니스 남자 단식 랭킹 1위에 빛나는 조코비치는 1987년생으로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성기 못지 않은 화려한 2023년을 보냈다. 4대 메이저대회 모두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중 윔블던을 제외한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라파엘 나달을 제치고 메이저 대회 최다 24회 우승이라는 신기록도 작성했다. 왕중왕전으로 불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스도 우승하며 대회 2연패, 통산 7회 우승 등을 일궈냈다. 연말 세계 랭킹 1위까지 유지한 그는 올해를 자신의 해로 장식해냈다.

 

그는 AIPS 투표에서 616표를 얻어 335표의 아먼드 듀플랜티스(육상·스웨덴), 277표의 리오넬 메시(축구·아르헨티나) 등을 제치고 당당히 1위로 영광을 차지했다.

 

시몬 바일스. 사진=AP/뉴시스

 

여자 부문에서는 세계체조선수권대회 단체전, 개인종합, 평균대, 마루운동 4관왕 기염을 토한 바일스가 웃었다. 투표는 접전이었다. 353표를 얻은 바일스는 329표의 페이스 키프예곤(육상·케냐)과 297표의 아이타나 본마티(축구·스페인)를 넘어섰다.

 

한편, AIPS가 선정한 올해의 팀에는 아르헨티나 남자 축구 대표팀이 이름을 올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는 올해 4월 이후 단 한 번도 FIFA 랭킹 1위를 놓치지 않는 중이다. 아르헨티나는 666표를 받아 440표를 얻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를 제쳤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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