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음주 이슈가 터졌다.
프로야구 두산의 포수 유망주 박유연의 음주운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두산은 “박유연이 지난 9월 술자리를 한 다음 날 오전 음주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선수가 구단에 보고하지 않아 파악하지 못했다. 최근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 사실을 인지한 후,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구단은 다음주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유연이 구단에 해당 사실을 즉각 보고하지 않고 숨겨온 만큼, 중징계가 예상된다.
동산고를 나와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60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박유연은 1군 통산 28경기서 타율 0.250(36타수 9안타) 3타점 등을 남겼다. 1군 출전은 많지 않았지만 양의지, 장승현, 안승한 등과 함께 두산 포수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자원이다.
지난달 롯데에서 터진 음주운전 이슈와 흡사하다. 당시 롯데 소속이던 내야수 배영빈은 경찰 음주 단속에 적발돼 면허가 취소 됐지만, 이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
롯데는 배영빈을 마무리캠프에서 곧장 제외시켰고, 추후 징계위원회를 통해 방출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KBO도 별도의 상벌위원회를 통해 1년 실격 징계를 내렸고, 음주운전 미신고에 대해서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을 추가한 바 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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