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포츠의 중심...올림픽회관, 스포츠 통합의 ‘메카’로 거듭난다

올림픽회관 재개관식에서 입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재개관한 올림픽회관 전경. 사진=뉴시스

“스포츠를 통해 행복한 대한민국을!”

 

6일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올림픽회관에서는 ‘올림픽회관 재개관식’이 열렸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한 61개 종목단체와 기타 체육 단체들은 지난달 말 입주를 완료한 상태다.

 

올림픽회관은 한국 스포츠 문화유산이다. 지난 1986년 건립돼 1988 서울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사무실로 사용했다. 이후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체육회 등 체육 단체가 업무실로 활용했다.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림픽회관이 지닌 역사성을 보존하고 올림픽 공원 안팎에 흩어져 있는 체육 단체의 통합청사를 만들고자 총사업비 1729억원을 들여 2019년부터 본관 리모델링과 신관 건립에 들어갔다. 지난달 완공 후 지상 14층의 본관과 지상 4층의 신관으로 새로 태어났다.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은 축사에서 “감개무량하다. 체육 단체들이 모여서 머리를 맞댈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는 기획은 13년 전에 시작됐다. 오래 걸린 만큼 가슴이 벅차고 감동스럽다”라면서 “대한민국 체육은 기본 바닥부터 바뀌어야 한다.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바꾸는데 동참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올림픽회관 재개관을 총괄한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도 “스포츠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전진에 위대한 발걸음을 다시 한 번 내딛겠다. 올림픽공원이 지닌 위상을 활용해서 스포츠 가치와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전진하겠다”고 기뻐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체육회가 협업해 스포츠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세 기관이 협력해서 많은 업무를 하도록 하겠다”고 바라봤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모든 체육기관이 기다려온 통합청사 입주다. 한 지붕 아래 이웃으로 함께하게 된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각 체육기관에 감사하다”면서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함께 치른 올림픽공원은 대한민국의 자랑이며 통합의 상징이다. 함께할 수 있는 청사가 만들어진 것은 전 세계 롤모델이 될 수 있다.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통합청사 안에서 여러 단체와 소통할 것이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 이후 세 기관 대표 직원들이 ‘우리의 다짐’을 외치며 스포츠 통합을 다짐했다. 이어 입간판 제막식과 기념식수 행사를 통해 올림픽회관 재개관의 의미를 다졌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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