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의 가르침' 2023년 가장 많이 팔렸다

교보·예스24 2023년 베스트셀러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세이노의 가르침'(사진)으로 조사됐다. 교보문고가 4일 발표한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및 결산' 자료를 보면 세이노가 쓴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이 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기계발서인 게리 켈러의 ‘원씽'과 자청의 ‘역행자'가 뒤를 따랐다. ‘김미경의 마흔수업'도 7위에 올랐다. 이로써 자기계발서는 4종이나 베스트셀러 톱10 안에 들었다.

이는 지난해 1종(역행자)에 견줘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종합 100위 안에도 자기계발서는 지난해 12종에서 올해 15종으로 증가했다. 자기계발 분야 관련 책은 작년보다 20.8% 판매가 늘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경제 경영과 한국소설이 인기를 끌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자기계발 분야 인기가 눈에 띈 한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예전에는 교수, 종교인 등 저명인사가 인생 멘토로서 조언해주는 도서가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나 최근에는 얼굴 없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며 “세이노, 메르 등 온라인 필명으로 블로그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는 저자의 영향력이 높아졌다”고 부연했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4위, 김호연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5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요한 하리 ‘도둑맞은 집중력'이 6위, 유시민 ‘문과 남자의 과학공부'가8위, 최진영 소설 ‘구의 증명'이 9위, 김승호 ‘사장학개론'이 10위에 올랐다.분야별로는 만화 부문이 2020년 2.7%에서 올해 4.7%로 점유율이 늘어 눈길을 끌었다. ‘슬램덩크 1: 강백호'가 63위, ‘슬램덩크 리소스'가 69위를 차지하는 등 슬램덩크 시리즈가 만화 돌풍을 견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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