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의정부행복특별시, 칠곡황금물류 꺾고 PO 진출

레전드리그 준플레이오프1차전 전경. 한국기원 제공

2019년 창단 이후 처음 포스트시즌행에 성공한 의정부행복특별시가 레전드리그 플레이오프행을 결정지으며 기세를 제대로 탔다.

 

29일 저녁 7시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막이 오른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의정부행복특별시가 칠곡황금물류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의정부행복특별시는 김동엽 9단이 윤현석 9단에게 시간패를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주장 맞대결에서 유창혁 9단이 이상훈 9단을 상대로 동점타를, 차민수 6단이 김기헌 7단에게 결승타를 치며 승리를 결정 지었다.

 

차민수 6단은 공배를 제하고도 345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 3집반 승리를 남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차민수 6단은 “플레이오프에서 요다 선수와 맞붙고 싶다면서 열심히 두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유창혁 9단은 “상대팀이 워낙 강팀이긴 하지만 우리도 기세를 타고 있어 재미있는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건넸다.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의정부행복특별시는 정규리그 상위팀에 어드밴티지를 주는 규정에 의해 1차전 승리로 플레이오프에 곧바로 합류했다. 특히 13승 1패로 정규리그 4년 연속 다승왕을 거머쥔 주장 유창혁 9단은 포스트시즌 통산 7전 전승을 이어갔다.

 

반면 정규리그 4위 칠곡황금물류는 1차전을 이겨야 2차전까지 바라볼 수 있었지만 역전패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의정부행복특별시는 내달 1일부터 정규리그 2위 KH에너지와 플레이오프 3번기를 벌인다.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는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한다. 제한시간 각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는 이 대회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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