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IOC 선수위원 최종후보 선정...한국 첫 여성위원 도전

박인비가 IOC 선수위원 평가위원회 비공개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인비의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열리는 IOC 선수위원 선거 최종후보 32명을 발표했다. 새 IOC 선수위원은 올림픽 기간에 진행되는 참가 선수들의 투표로 선출된다. 32명의 후보 중 4명이 새 IOC 선수위원으로 뽑힌다.

 

박인비는 골프선수로서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1승을 수확했다. 4대 메이저 대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더한 ‘골든슬램’을 달성한 간판스타다. 지난 8월 김연경(배구), 진종오(사격), 이대훈(태권도) 등을 제치고 IOC 선수위원 후보로 확정됐다.

 

역대 한국인 IOC 선수위원은 2명이다. 문대성(태권도)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선출됐고 현재 IOC 선수위원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리우 올림픽에서 뽑혔다. IOC 선수위원은 국가당 1명만 둘 수 있다. 총 23명인 IOC 선수위원은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당 1명으로 제한되며, 임기는 8년이다. 유 회장의 임기가 내년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만료되면서 박인비가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됐다.

 

IOC 선수위원 선거를 위해 파리 올림픽(7월 26일~8월 11일) 선수촌 개촌일부터 투표소 마감일까지 후보자들은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선거 운동을 한다. 유권자인 참가 선수들은 이 기간에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투표한다.

 

당선자 4명은 대회 폐회식 전에 발표되며 선출된 선수들은 IOC 총회에서 IOC 위원이 과반수 이상 찬성하면 당선된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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