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만남 이뤄졌다...이강인, 전 소속팀 마요르카 방문

마요르카 시절 이강인(오른쪽)이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PSG 이강인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금의환향.

 

이강인이 친정팀 마요르카를 찾았다. 마요르카(스페인)는 지난달 30일 홈인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모익스에서 카디스와 2023~2024시즌 13라운드 순연경기를 가졌는데 경기 중계 카메라에 이강인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에게 뜻깊은 곳이다. 발렌시아(스페인)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인 그는 2018년 프로 데뷔했다. 당시 17세 8개월 11일의 나이에 성인 무대 데뷔전을 가졌다. 하지만 출전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고 이적을 선택했다. 마요르카에서 치른 첫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 적응 기간을 가졌다. 2022~2023시즌에는 잠재력을 폭발하며 36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활약을 발판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시즌 종료 후 파리 생제르맹(PSG)에 둥지를 틀었다. 이적료 없이 이강인을 영입했던 마요르카는 2200만 유로(약 310억원)의 거액을 챙겼다.

 

지난 29일 뉴캐슬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선발 출전해 82분 동안 뛴 이강인은 짧은 휴가를 받아 친정팀을 방문했다. 이강인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마요르카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 모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를 조명했다.

 

이강인은 관중석에서 전 동료인 베다트 무리키와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무리키는 지난 시즌 35경기에서 15골 3도움을 터뜨렸다. 이강인과 좋은 호흡을 자랑하며 마요르카를 이끌었던 듀오였다. 이번 경기에선 부상으로 명단 제외됐다. 마요르카는 이강인과 무리키의 사진을 게재하며 “아주 특별한 재회”라고 기뻐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9위로 시즌을 마쳤던 마요르카는 이번 시즌 고전 중이다. 1승 7무 6패(승점 10)로 17위에 머물러있다.

 

휴식을 취한 이강인은 3일 르아브르와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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