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실장 "마약, 지드래곤 아닌 배우 C일 수도"

사진=뉴시스 제공

마약 수사 중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을 언급했던 유흥업소 실장 A씨가 진술을 번복했다.

 

29일 KBS는 “A씨가 최근 경찰 조사에서 지드래곤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A씨는 경찰에 “지난해 12월 지드래곤이 자신의 유흥업소를 찾았다”라며 “지드래곤이 있던 방 화장실에 놓인 쟁반 위에 흡입이 이뤄지고 남은 코카인이 있었다”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A씨는 최근 “지드래곤이 직접 마약을 한 걸 보지 못했다”라며 “지드래곤과 함께 자신의 유흥업소를 찾았던 또 다른 배우 C씨가 했을 수도 있다”라고 입장을 바꾼 걸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9월 서울시 강남 한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과정에서 이선균과 지드래곤을 피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초 업소 화장실을 다녀온 뒤 수상한 포장지를 발견했다. 이후 지드래곤의 행동이 이상했다”라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이 당시 해당 유흥업소에서 마약 투약을 했다고 보고 형사 입건까지 진행했다.

 

이후 지드래곤은 혐의를 전면 부인, 소변을 활용한 간이시약 검사 및 모발, 손발톱 등을 채취해 의뢰한 국과수 정밀 검사 모두 음성 판정받았다. 또한 25일 출국 금지 조치가 해제됐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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