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빅스 "뫼비우스의 띠처럼…우리의 여정도 계속 된다"

 ‘콘셉트돌’ 빅스가 4년 2개월 만에 돌아왔다. 지난 21일 발매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컨티뉴엄(CONTINUUM)’은 빅스로서 끊임없이 연결된 무한한 여정을 담았다. 레오, 켄, 혁 3인 체제로 선보이는 이번 활동을 통해 빅스는 개개인의 성장이 곧 빅스라는 그룹의 끊임없는 발전과도 연결된다는 메시지도 내포한다.

 

 타이틀곡 ‘암네시아(Amnesia)’는 몽환적인 보컬과 중독성 있는 기타 루프가 조화를 이루는 R&B 기반 미디엄 템포 곡으로 후렴구의 일렉 기타 라인이 베이스로 이어지며 고조되는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케미컬(Chemical)’, ‘라일락(LILAC)’, ‘새비지(SAVAGE)’, ‘이프 유 컴 투나잇(If You Come Tonight)’까지 총 5곡이 수록됐으며, 멤버 레오와 혁은 작사에 참여했다.

 

 최근 컴백 기념 인터뷰에서 만난 빅스는 “4년 2개월 만에 무대로 찾아뵙게 됐는데, 감회가 새롭다. 비록 3명이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 대해서 자신감이 넘쳤다. 빅스는 “우리의 정체성은 뮤지컬스럽고, 액팅이 많았다. 즉 비주얼적인 ‘콘셉트돌’이었다. 그 이후 지금은 모든 K팝 그룹이 콘셉트를 잡고 곡을 받고 뮤직비디오를 찍는다. 우린 그 과정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이번엔 가치관을 담아보려 했다”며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한 가능성과 연속성을 노래하며 빅스의 여정이 계속 된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9월 발매한 ‘페라렐(PARALLEL)’ 이후 뮤지컬, 연기, 군 복무 등 각자 솔로 활동으로 바빴던 멤버들이 4년 2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을 시작했다. 다만 리더 엔(차학연)이 참여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빅스는 “지난 4월부터 앨범 얘기가 나왔고 7월부터 앨범을 준비했다. 당시 멤버들끼리 만나 얘기를 했는데, 학연이(엔 본명)는 원래 잡힌 스케줄이 있었다. 어쩔 수 없는 이해 관계가 있었다”라며 “본인이 가장 빅스 활동을 하고 싶었을테니 아쉬움도 미안함도 컸었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학연이에게 미안하지만, 빅스 앨범은 꼭 지금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조율한 날짜이고, 우리 모두 협의를 했다. 물론 팬들은 학연이에게 서운한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학연이는 여전히 빅스의 멤버이고, 빅스를 아끼는 친구다. 같이 사랑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빅스의 이번 앨범은 단발성이 아닌 우리의 무한한 가능성과 행보를 알리는 앨범이다. 넷이 함께 하는 모습도 기다려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오는 12월 9, 10일에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빅스 라이브 판타지아 ‘컨티뉴엄(VIXX LIVE FANTASIA ‘CONTINUUM’)‘을 통해 팬들과 만난다. 

 

 빅스는 4년 만의 단독 콘서트와 매진에 대해 “당연히 너무너무 감사한데, 그만큼 책임감과 무대에 대한 중압감이 든다. 그만큼 팬분들이 아직 우리를 응원하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더욱더 책임감 있게 완성도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과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새 앨범 위주로 세트리스트와 무대가 구성될 것이다. 보컬 강점이 있는 멤버들이라 공연의 라이브감이나 보컬적 매력을 많이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완결판 콘서트’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21일 신보 발매 이후 빅스는 아이튠즈 글로벌 앨범 차트에서 핀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페루 4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서 2위, 러시아 3위, 필리핀 4위, 태국 5위, 홍콩 6위로 각국의 차트 상위권을 장식했다. K팝 대표 아이돌다운 탄탄한 팬덤층으로 변함없는 글로벌한 영향력과 인기 파워를 이어가고 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젤리피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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